어제 모처럼 맑은 하늘이라 저녁 10시에 짐 싸들고 북서울숲으로 아들과 함꼐 갔습니다..
설치하고서 한참을 북극성을 찾는데 몰두하다가 제가 바라본 방향의 우측으로 카시오페이아가 보이길래 그 주변을 기준으로 열심히 망원경을 휘저으며 관찰하였습니다... 거의 1시간 정도 지났을때 얼핏 스처가는 구름 모양이 보여, 망원경 중심에 놓고서 다시금 천천히 관측했습니다(접안 렌즈: 텔레뷰 에토스 13MM).. 약간 뿌연 구름 모양의 안드로메다가 눈에 들어왔고 아들과 함께 공유하면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아직 촬영장비도 없고 오토가이드도 없어서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안드로메다를 찾은 기쁨은 이루 말 할 수 없는 성취감을 안겨주었네요.... 다시금 절실히 느끼는 것은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필요하구나 였습니다.... 아직도 갈길이 멀지만 들떠있는 마음은 쉽게 가라앉지를 않네요.... 아마 촬영장비까지 구비하는데는 좀더 시간이 필요할 듯 합니다... 그런 이후에야 촬영한 사진들을 올리겠죠....
우선은 쌍안경과 바로우렌즈 그리고 나침판을 구입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혹시 좋은거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추가로 북서울 숲에서 관측하는데 워낙 날씨가 좋아서 망원경으로는 수많은 별들이 보였습니다... 단지 은하를 찾는데는 광해로 인하여 어려움이 많았고요... 담에 어디로 번개관측을 가실지 최대한 쫓아가겠습니다.... 열심히 배워야하니까.... 그리고 너무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