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는 오래된 사진 묵혀둔거 처리하기....ㅎㅎ
작년 6월에 갔던 서호주 별보기 여행의 결과물중 하나인데 잘 묵혀서 이제야 꺼내보네요.
작년에 제가 호주 퍼스에 들어간 날 밤은 이슬비가 살짝 내렸지만, 구름 사이로 강렬한 은하수와 밝은 별들을 보였고
오랜 비행에 지치기도 해서 내일을 기약하면서 차박을 준비하면서 잠깐 바라본 천정 부근에 밝은 별 2개.
어 토성과 목성이 저리 가깝게 있나....했는데.. (저는 해 달 행성 들을 별로 안좋아해서요)
그다음날 다행히 날씨는 개였고, 약 200km 를 즐겁게 로드트립해서 아웃백 초입부에 있던
숙소로 잘 들어가서 장비 설치하고 만난 밤하늘에서 만난 그 별들은 남십자성 이었습니다.
밝은 별 4개중 3개가 1등성급 ( 0.7, 1.3, 1.6 등급이고 어두운별 하나 2.8등급) 인 별자리는 처음 보다보니
정말 화려해 보였는데 바로 옆에 아래에....뭔가 꺼먼 큰 녀석이 보이니....어 구름인가...싶다가 성도 보니
거대 암흑성운. Coalsack. 눈으로 봤을때는 정말 석탄자루 (Coal sack) 같은 모양인데 사진찍은거 처리하다보니
내부에 어두운 별이 있기는 하네요.
내년은 2020원더키디(!)기념의 해 라서 한번 더 가볼까 싶습니다.
# Date : 2018 / 06 / 13
# Location : MT magnet 부근, Western Austraila
# Equipment
- Mount : 자작 하모닉 감속기 적도의
- Telescope : Samyang 135mm F2.0 (at F2.8) + Lee soft #1 filter
- Camera : Astro 6d
# Processing : Pixinsight
# Exposure : ISO1600, 180Sec X 24
그리운 호주 밤하늘 이네요. 포터블 6인치 반사 만들려고 재료만 사두고 몇년째 묵혀두었는데.. 이제 만들어서 저두 내년에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