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1시가 넘어서야 160mm 구경 Apo 굴절을 싣고 찾아온 광덕산 정상 해발 1000mm 고도의 아직 개관도 하지 않은 천문대. 지난 번 오래간만에 멋진 밤하늘을 찾고도 사진 찍느라 밤하늘 한 번 제대로 보_지 못한 후회가 남아 밤 새 카메라 한 번 안물리고 밤하늘을 향한 나의 망원경.
어느덧 밝아오는 여명에 처음으로 알게된 천문대의 이름, "화천 조경철 천문대". 한 때 아폴로 박사로 불리우며 내가 학생회원으로 있던 KAAA(한국아마추어천문협회)의 회장님도 역임한 조경철 박사님의 이름을 따 건립한 천문대 주차장에서 밤을 지새고 이렇게 뵈었군요. 세월이 무상하니 어느덧 교수님은 이름을 딴 천문대로, 나는 50을 막 넘어선 중년의 별지기로 이렇게 광덕산 정상에서 뵙게 될 줄이야.
어제도 별은 반짝이고, 목성의 달 그림자가 목성 표면에 이쁘게 흘러 가더이다.
찰라의 순간에 이 지구에서 함께 별을 보고 간 당신은, 우리는, 그리고 여러분은... 영겁의 시간에 이 아름다운 땅위에서 함께 잠시 쉬어가는 참 귀한 인연의 영혼들이로군요. ^.~
2014.10.05 10:28
또 다시 새벽을 열면서...
조회 수 1719 추천 수 0 댓글 3
첨부 '7' |
---|
자유게시판
서천동 회원들이 풀어가는 자유로운 이야기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볼트 너트가 필요하죠? -- ** 25년9월19일 도메인,웹호스팅 만기일 '오선'** 3 | 홍두희 | 2014.10.02 | 25697 |
4266 | 금주 토요일 식모지 구입하려 갈 예정입니다. | 공대연 | 2005.07.21 | 784 |
4265 | [re] 새해 첫 번개 공지 | 성해석 | 2004.01.02 | 785 |
4264 | [re] 연휴를 장식하기 위해 별보러 갑니다 | 변성식 | 2004.01.23 | 785 |
4263 | [re] 풍성한 땅위에서의 별소식들. | 공대연 | 2005.05.12 | 785 |
4262 | 즐거운 정관이었습니다. | 공대연 | 2004.11.07 | 786 |
4261 | [re] 이번 정관취소될경우 | 김경준 | 2005.07.08 | 786 |
4260 | 어떤것이 어울릴까요? 4 | 한호진 | 2006.10.09 | 786 |
4259 | [re] 축하드립니다. | 이성일 | 2008.03.14 | 786 |
4258 | 번개를 언제 하시나요.. 6 | 박현식 | 2006.09.02 | 787 |
4257 | 관측회 참석합니다. | 정민경 | 2003.10.30 | 789 |
4256 | [re] 나도 드디어 | 홍정림 | 2004.04.09 | 789 |
4255 | [re] 추웠지만 즐거웠습니다. | 이수진 | 2005.03.14 | 789 |
4254 | 날이...영... 6 | 한호진 | 2007.02.27 | 789 |
4253 | [re] 저 아빠 되었어요... ^^ | 공대연 | 2005.05.06 | 790 |
4252 | 오늘 출정하실분~~ 5 | 윤종성 | 2007.12.07 | 790 |
4251 | 날씨가 너무좋아서.. | 변성식 | 2003.10.25 | 791 |
4250 | [re] 과자 잘받았습니다. | 공대연 | 2004.11.12 | 791 |
4249 | [re] 천체스케치의 기본방법(실전1) | 이광규 | 2005.02.23 | 791 |
4248 | 스타파티 가려고 하는데... | 안용주 | 2009.10.29 | 791 |
4247 | [re] 살짜기 구해봅니다..... | 김경준 | 2004.01.19 | 792 |
광덕산은 고도가 높아 경치도 훌륭하던데 옆에 있는 기상레이더 불빛이 아쉽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