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젓 글 후속이네요
어제는 일찍 들어가서, 딸아이 방을 같이 꾸몄습니다.
자기 방을 이쁘게 꾸며달라는 AR을 받고, 와이프님은 옥쑝에서 인조나무, 안락의자, 패드를 사다 뒀습니다.
초5 학생이 안락의자를 6각렌치, 드라이버 따위를 제방에서 갖구 나와서 혼자 조립하고, 패드배치도 혼자 해치웠습니다. 헐.
퇴근 후에 힘이 달려 꽉꽉 못 쪼인 부분만 조여 줬습니다. 잘 만들데요 ㅋㅋ
※ 혼자 만든 안락의자와, 패드 배치... 사진위에 빨강색으로 나무배치 위치를 미리 표기한 거랍니다
인조 나무는 종이 화분에 심으려고 했는데, 지지하는 부분을 상의해서 조약돌, 자갈로 채우기로 했는데, 집에 있는 돌이 모자라서
저녁에 돌 줏으러 나갔다 왔슴다. 마침 인근에 하얀 자갈이 깔려 있는 곳을 제가 발견했기에.
딸네미와 오붓이 마실을!!!
하얀 자갈을 함께 줏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 시간이 너무 좋았습니다.
( 건널목 건널때 주의사항, 난폭 운전자, 자갈이야기, 자갈에 반짝이는 석영이야기, 달이야기, 달위에 목성이야기, 달을 관통해 있는 비행기 구름이야기 등등 )
음. 줏은 자갈은 깔끔하게 물세척하고, 말리고, 종이 화분에 채우고... 나무 세우고...
1시간 남짓한 시간이었지만, 뭔가 뿌듯하네요~
나무 사진은 미쳐 못 찍었는데, 돌아가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나무 작업 사진 추가 -- 20165년 3월 25일
오늘은 아파트 마당으로 장비 깔고 달이랑 목성 좀 볼까 합니다. 장비 사진도 찍을겸해서요~_~
어제 딸내미가 목성을 묘사하기를 다른 별보다 더 번져 보인다고 했는데, 육안으로 보여서 그렇게 표현한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맨눈으로 어느 방향이 더 번져보이는지 묻고, 망원경으로 확인해 볼까 합니다. ( 이것도 좋은 추억이 되겠죠 ^^, 보이면 좋고, 아니면 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