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유성 보고도 맘 상하지 않았음. 7시간 30분과 5만원 부어도. + 2001년 사자자리유성우

by 홍두희 posted Jan 1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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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까 말까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일기예보도 안 보았습니다.
계획했던곳에 도착하기전에는 하늘 한번 안 보았습니다.
그렇다고 기대하지도 않았고요.

작년의 120도 짜리 2개의 큰 유성우가 생각나서 갔습니다.
보름달(은 아니지만)이 있어도 작년정도의 큰 유성이라면 충분히 보인다고 확신했습니다.
작년의 반의 반이라도 떨어지면 얼마나 좋을까하고요.

기대를 하고 가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하루를 투자하지 않아서 멋진것을 놓치면 어떨까 하는 큰 걱정이었습니다.
2개를 보고 와서도 맘이 상하지 않습니다.  시간을 낼수 있다는데 고마울 뿐입니다.

9시에 떠나서 기름넣고(40,000) 10분만에 서해안 고속도로 진입해서 서산(서울서 90km)을
거쳐 만리포(서산에서 60km)로 갔습니다. 혼자. 11시 10분 쯤에 적당한 곳에 주차하고.
구름 조금, 오리온은 다 올라왔고, 달은 천장에 좀 못미치고. 3등성도 맨눈에는 잘 안보이고, 달땜에,
11시 30분 쯤에 오리온 위에서 5도 정도 길이의 작은 유성을 보고는 그래 된다.
12시 20분 부터 1시 30분 까지 구름이 하늘을 95%에서 80%를 덮고. 그사이(5-15%)를  혹시나,
역시. 꽝.
1시 40분쯤 10도 길이의 꼬리가진 유성(밝기는 목성만큼 밝은)이 북두칠성 국자를 바깥에서
안쪽으로 뚥고는 끝.
2시 5분 차타고, 집에오니 4시 30분. 톨게이트비 왕복 7900원.

저 혼자 갔었다고 샘내고, 언짠아 하지 마세요. 잔뜩기대 했는데 춥고, 아무것도 안보이면
그 기분이 어떤지 저 알아요.


오면서 계산한게 있습니다.
별보는 취미 이거 돈 많이 들어요. 안 들일수도 있고요.
제 경우는
1. 장비구입-굴절적도의 150만원, 125미리 쌍안경 250만원, 카메라 40만원, 아답터와 가이드스코프와
                 암시야조명장치등 악세사리 50만원쯤. 아이피스 30만원쯤. 책과 잡지 20만원쯤.
                 4인치 반사 20만원쯤, 코콤비디오폰을 시작으로 잡동사니포함한 자작품 재료비가
                 아마도 200만원 쯤
    합계가  715만원인데 기타(필름, 인화포함) 해서 800만원이라 하고,
2. 회비와 관측회비는 회비는 6만원 x 6년 쯤 하면 36만원, 관측회비와 모임회비는 대충12 x 5만원
                 하면 60만원,
3. 활동비는 주로 기름값인데 12년 동안 프라이드, 캐피탈, 프린스 몰면서 기름값으로 월 평균 6만원
                 썼다고 하면 12 x 12 x 6 = 864만원.
이 정도면 800 + 60 + 864 = 1724 / 12 = 144만원/년.

제가 서천동에 언제 왔는지 저도 잘 몰라요. 90년 인지 91년 인지. 혹시 월간과학 90년과 91년
갖고 계신분 찾아봐 주세요. 선두과학사 김한철옹 기사보고 찾아뵙걸랑요.  그 기사 다음달에
갔습니다. 꼭 찾아주세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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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1월12일 추가 -- 사자자리유성우에 대한 과거 네띠안게시판 글모음.
우리들에 별이야기 / 검색결과  
번호 #1240 /2324 날짜 2001년11월19일(월요일) 9:12:55
E-mail  h2d@unitel.co.kr  이름 홍두희
제목  (모임후기)유성우 안 본사람 배 오래오래
원문   답변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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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락호님은 무척 운이 좋으시군요.
서천동과 인연을 맺으시고 관측회때에 허탕친날이 거의 없으시니.
이인모님은 한 푸셨겠지요. 작년 봄부터 올해봄까지 정기모임과 관측회를 개근 하셨어도 딱 한번을 재대로 보셨다고 하셨는데.
김영렬님은 사진 셨다 눌르랴, 숫자세랴, 기록하랴.
사진을 혼자 다 찍으셨는데 저희들이랑 같이본 그 유성 맞지요.
아내와 옆집아이까지 데리고 늦게오신 송방용씨 아버지와 남편된 보람을 느끼셨지요. 아침에 가려고 보니까 컵라면과 라면이 있어서 내가 가져갑니다. 내가 다 먹기전에 찾아오년 줄거고.
회사 동료까지 꼬시고 데려오신 이찬경씨는 덕분에 라면먹고 커피먹고 고맙습니다. 고생하신 모모님 잘 보셨는지요.
공연히 폼잡고 행성보겠다고 mt160 설치하하고 좀 보다가 유성갯수세는데에 참여한 변성식씨가 행성을 내팽게친 이유가 무얼까 궁금하다 모두다 알지요.
어제 낮에 잠을 푹 자서 아직까지 말똥말똥한 홍두희는 한을 풀었고 정한섭씨가 유성관측이 취미라는 이야기를 실감했지요.
아내와 아이와 함께오신 모모님(유성때문에 기억상실) 서천동의
분위기를 아셨을 거고요.
우리홈페이지보고 따라온 미래의 서천동 지망생들. 어디있던지
별과같은 마음을. 별똥처럼 금세 식지는 않기를.

서천동님중에 아마도 이 멋있는 쇼를 못 본사람은 꿈에는 봤을까. 김용팔님, 황준호님, 성구진님, 도봉숙님, 한경호님,
강덕선님, 윤석호님, 정민경님, 장춘엽님, 김창수님, 홍승순님.

모임을 이탈하고 군건히 독자행동(이런일은 과거에도 없었고 미래에도 없을거다-- 유성쇼 빼고 , 독자행동에 이해가 간다, 한분은 유성전문가로, 또 한분은 순간을 영원으로 기록하는 분으로)을 하신분들은 꼭 보고서를 남기세요. 추령산의 데이타는 20분과
10분 간격으로 숫자를 셌는데 회장님이 올릴겁니다.

7만원 겄었고 주차료 3000 x 8 = 24000 입장료 10 x 1000 =
10000 합이 34000 그래서 남는거 36000은 국민은행 (국민은행)261-01-0019-998 예금주 황준호에 넣을거고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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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에 별이야기 / 검색결과  
번호 #1245 /2324 날짜 2001년11월19일(월요일) 17:0:11
E-mail  h2d@unitel.co.kr  이름 홍두희
제목  (수정1)서천동 2001년 사자자리유성우
원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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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동 2001년 11월19일 사자자리 유성우 안시관측결과

단체 : 서울천문동호회 2001년 사자자리유성우 관측회
장소 :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축령산자연휴양림 남쪽 주차장
환경 : 동쪽지평고도: 10이하, 남쪽지평고도: 20전후,
        남서지평고도: 25도전후,
        서쪽지평고도: 0, 북쪽지평고도 : 10이하.
        광해는 서쪽에서 심함, 25도 까지는 별들이 안보임.
        해발고도 400미터 전후.
        온도는 섭씨5도정도, 새벽에 이슬이 없었음.
천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구름한점 없슴.
        지평고도 20도까지는 별들이 잘 보임(서쪽 광해있는곳은
35도 정도)
        유성은 서쪽광해속을 지평고도 15에서도 잘보이며 떨어짐.
시간 : (기록한 시간으로) 0시 35분 4시40분 까지.
관측방법 : 1시시20분 까지와 4시30분-40분은 1인, 1시20분 부터
4시30분 까지는 공동으로
하늘을 나누어(시야내의 전 하늘을 커버함) 누워서
일련번호를 부르면서 20분 또는 10분
        간격으로 계수함. 처음에는 머리를 서쪽으로 두고 동쪽의
사자자리를 봄. 북두칠성이 많이 올라올때는 서쪽으로
떨어지는 유성때문에 서쪽관측인원을 보강함.
유성의 밝기는 구분하지않음. 3시10분에서 20분의 10분간은
계수못함.
이 사이를 앞뒤10분의 평균치로 치환.(아쉽지만
이래야 data가 처리되니)
4시30분부터 40분 까지의 10분동안은 1인이 눈알을 1초에
2-3바퀴를 돌리며 계수.
관측결과 : 극대기는
1시간 기준으로는 2시50분 부터 3시50분(1061개)
  20분 기준으로는 2시50분 부터 3시10분( 361개)과
                  3시30분 부터 3시50분( 375개)
         10분 기준으로는 2시50분 부터 3시00분( 185개)과
                         3시40분 부터 3시50분( 189개)
  총 관측갯수는 4시간 5분동안 2142개(0시35분부터
  4시40분까지, 중간에 10분은 빠짐)
기타내용 : 유성흔- 100여개 정도가 보임.
  10도(유성흔)짜리 1개와 5도(유성흔)짜리 1개는
  2분정도 오래지속됨. 10도짜리는 60도 정도를 가다가
  푸른색의 화구를 보임. 5도짜리는 붉은색의 화구를 보임.
  2개가 5분(시간)정도의 시간차로 천정에서 터지는 바람에
  잘봄. 이 유성흔들은 2-3분 동안 S 자로 바뀌면서 오래남음.
  다른 유성흔들도 10초에서 30초(시간) 정도로 흔적을 보임.
         작은것은 유성흔의 길이가 0.5도 짜리가 있음.
    최대길이- 1시30분 전후의 초기에는 120도 길이의 유성이
  2개있었으며 동쪽지평선에서 천정너머로 넘어감. 2시넘어서는
  90도 이상의 길이가 넘는것은 별로 못봄. 20도에서 60도가
  대부분임.
    밝기 - 목성이 처음부터 동남쪽에서 천정에 있어서 밝기를
  비교하기 쉬웠음. 목성보다 밝은 유성의 괘적과 화구는
  관측유성의 20%는 되었음.
    복사점 - 11월19일 00시쯤에는 동쪽하늘에서 사자자리가
  올라오고 곧이어 북두칠성이 올라옵니다. 처음에는 동쪽지평선
  에서 천정으로, 동북쪽지평선에 북쪽지평선으로, 남동쪽
  지평선에서 남쪽지평선으로 유성이 지나가고, 사자자리가
  20-30도쯤 뜰때에는 간간히 동쪽에서 횡(남->북, 북->남)
         으로 짧게 흐르는 것이 보이더니, 사자자리가 40-50도 정도
  (북두칠성이 반쯤 보일때에는 가끔씩 동쪽으로 떨어지는 것도
  있었음. 이때부터는 천정의 서쪽부근에서 서쪽으로 떨어지는것이
  많았음.
           동시유성 - 한시야에서 동시에 4개정도가 10개는 보임,
           동시에 다른각도에서 2개정도가 다른사람에게서
           보인적에 최소한 3번은 있었습니다.
           그래서 동시에 6개짜리가 최소 3번은 있었음.
           기타 - 유성우를 세기위해는 최소한 4명이 있어야 편안하게
  계수할수 있다고 봄. 하늘의 1/3은 부담없이 볼수있고,
  무리하면 1/2은 커버할수 있으나, 1인이 는것은 유성흔이 없는
  작은 유성을 놓치기 쉬움. 하늘이 탁 트이고 광해가 없는것도
  매우중요함. 광해가 좀더 좋았다면 더 많은 유성흔과
    많은수를 보았을것을. 방한복을 준비하고 바닥에
  은박메트를 깔고 보았습니다.
  시간대별 관측갯수는 아래 김영렬님의 1242번 자료에 있습니다.
                  
서울천문동호회. 2001년 11월19일 작성.

수정1;관측결과-극대기-10분 ; 3시50분-4시00분 --> 3시40분-3시50분. 2001년 11월22일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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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에 별이야기  
번호 #1250 /2324 날짜 2001년11월19일(월요일) 21:19:15
E-mail  h2d@unitel.co.kr  이름 홍두희
제목  잃어버린 10분.
원문   답변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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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갯수를 세는 동안 10분이 비었습니다.
중간에 라면과 커피를 먹을때는 2패로 갈라서 수를 세었는데
시작부터 끝까지 등짝을 바닥에 대고 감탄과 수를 세다가
사진을 찍어볼까 해서 잠깐 혼자 일어섰죠.
릴리프를 준비 못해서 찍지는 못하고.. 평소준비가 시원찮아서.
철수할때보니까 김영렬님은 릴리프를 여분으로 가져오셨다고 해서 황당했습니다. 물어볼걸..
얼마전에 통신에서본 "신민수씨의 Sky & Telescope를 번역한
FM 라디오로의 유성관측"이 생각나서 자동차의 AM과 FM 빈
방송주파수에서 유성소리를 들어볼까 했는데 안들리더군요.
집에와서 자세히 찾아보니 수직으로 되어있는 자동차안테나가
아니라 햄용 야기안테나로 수평으로 놓아야 한다고 되어있더군요.
HAM(HL1LMJ)경력 15년이 한순간에 황당스럽더군요.
이렇게 8분쯤 혼자 헤메고 돌아오니 자리가 파해서 아무도
세는분이 없더군요. 이인모님은 지금이 극대기라고 하면서
아쉬움을 나타내고. 그때 김영렬님은 사진찍으시라 통제(?)를
못하시고. 그래서 10분이 날라가고.. 출근준비에 여러분들이
먼저 가시는데 비맞느라 누워서 전송했죠. 이해하시죠.
자리에 누워(성식,두희,인모) 하늘을 나눠 성식(서),두희(북,동),
인모(북,서)님이 수를세고, 영렬님은 서서 세면서 셧더와 기록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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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에 별이야기  
번호 #1242 /2324 날짜 2001년11월19일(월요일) 9:49:49
E-mail  jaehee@astrogallery.pe.kr  이름 김영렬
제목  2시간 동안 1,500 개가 넘는군요...
원문   답변  
URL  http://astrogallery.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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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어 우선 세어본 유성 갯수를 올립니다.
관측 후기는 홍두희님이 상당히 자세히 올렸군요.

3시 10분 까지는 10 여명이 공동으로 센 것이고, 4시 반까지는 4명이서, 그 이후는 1명이 센 것입니다.

12:35 ~12:55 : 14개 (일단 혼자 세어본 것입니다.)
1: 00 ~ 1: 20 : 18개 (역시 혼자 세어본 것입니다.)
1: 20 ~ 1: 40 : 61개 (10명이 공동으로 센 것입니다.)
1: 40 ~ 2: 00 : 88개 (10명...)
2: 00 ~ 2: 20 : 131개 (10명...)

2: 20 ~ 2: 30 : 105개 (10명...) : 유성이 많아 이후 10분간격으로
2: 30 ~ 2: 40 : 125개 (10명...)
2: 40 ~ 2: 50 : 146개 (10명...)
2: 50 ~ 3: 00 : 185개 (10명...)
3: 00 ~ 3: 10 : 176개 (10명...)

3: 20 ~ 3: 30 : 158개 (4명...) : 일부가 사정상 철수를 하느라고 잠시 카운트가 부정확해지고, 이후 4명이 계속
3: 30 ~ 3: 40 : 186개 (4명...)
3: 40 ~ 3: 50 : 189개 (4명...)
3: 50 ~ 4: 00 : 152개 (4명...)
4: 00 ~ 4: 10 : 130개 (4명...)
4: 10 ~ 4: 20 : 113개 (4명...)
4: 20 ~ 4: 30 : 103개 (2명...) : 철수 준비로 2명(홍두희, 김영렬)이 계속
4: 30 ~ 4: 40 : 62개 (1명...) : 마지막까지 홍두희씨가 혼자 고생하며 계속 셌습니다. 혼자 센 것이라 숫자가 많이 줄었습니다.

혼자 세어도 아직 분당 6개가 넘는 상황이었지만, 다음날 출근준비를 해야 하므로, 마구마구 떨어지는 유성비를 맞으며 아쉬움속에 철수를 했습니다. 분당 6개만해도 생전 처음 보는 엄청난 숫자인데... 98년 관측시에는 2~3분에 1개로 기억되고, 그 것만도 많이 보았다고 생각했었는데...

단지 시간당 갯수를 내기 위해 갯수를 세는 데에 그쳤지만, 별도로 관측한 유성전문가 정한섭씨와 전범수씨의 질적인 기록이 기대됩니다.
그리고 가족과 함깨 유성 여행을 떠난 조상호씨의 사진이 기대되네요.

솔직히 저는 큰 기대를 않고, 고정촬영 2대만 준비했다가, 후반에 변성식씨 적도의에 얹어 가이드 촬영을 했는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중간에 수분간 계속된 유성흔도 있었는데, 사진이 잘못됐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더 되네요. 이번에 사진 안되면 정말 통탄해 할 것 같습니다.

김영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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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에 별이야기  
번호 #1256 /2324 날짜 2001년11월20일(화요일) 14:58:45
E-mail     이름 조상호  
제목  청태산의 유성밤..
원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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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두들 유성 잘 보셨는지요... ^^
저는 청태산에 다녀왓습니다.
유성 있는 당일..
날 맑으면 가족들 데리고 청태산에..
날 흐리면.. 혼자서 우리나라 끝까지 맑은 곳
찾아간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당일 아침 눈 떠보니.. 날이 참 좋더군요..

일치감치 청태산으로 가기로 결정..

가족 들 태우고 청태산 도착한게.. 저녁 7시쯤...
그래도 몇 사람 올 줄 알았는데..
아무도 안오셨던요.
전부다 서울 근교에 계셨나봅니다..

혹시 방이 없으면 큰일인데.. 하며 좀 조마했었는데..
다행히 있긴 하데요..
그런데 겨울이라 대부분이 운영을 안하는터라..
방이 그리 많이 남지는 않더군요.

일단. 10시 30분쯤에.. 망원경을 설치해서..
페르세우스자리에 떠 있는 리니어 혜성 구경하고..
다시 망원경은 철 수..
가대만 남기고 위에 카메라를 달았습니다.

그리고 하늘 쳐다보는데..
유성은 영 안보이더만요..

청태산의 넓은 잔디광장에 오직 저혼자 있었는데..
조용해서 좋긴 했지만 좀 심심하데요..
관측하기에는 상당히 좋앗습니다.

유성이 영 아니라서.. 이상타 그러고 있는데..
12시 경에 전화가 왔습니다.
방금 떨어진 긴 화구 몇개 봤냐구...
저야 머... 망원경에 카메라 설치하구 하느라..
하늘 별로 안봐서 못보앗지요.
조짐이 심상치 않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얼마뒤부터 점차 유성이 덜어지기 시작햇습니다.

1시경 되니..
평소의 페르세우스 유성우 수준을 능가하기 시작..
1시 30분 되니..
엄청 많이 떨어지더군요.

2시 경에 가족 들 깨워서..
같이 보았습니다.
그리고 4시까지..
정말 많이 떨어지더군요...

많이 떨어지던.. 3시 30분 경..
초당 두개 정도를 평균적으로 본거 같은데..
대량 1시간에 7000 개 가량이 되나요...
의외로 많더군요.

4시 무렵.. 애들은 자러 보내고..
혼자 계속 보는데..
나중에는 정말 지겹더군요..

사진찍느라..
다른 계수 관측은 거의 못하고..

유성의 밝기가 생각보다는 낮아서 사진은 영
별로이었던 듯...

이번 유성 때 쓸려고 장만한 광각렌즈를
카메라에 달고 보니.. 영 이상해서..
돌리다가 결국 망가트렸지요.
거리개가 안돌아가길래..
과연 이 상태가 무한대 초점이 맞는가 걱정하다가
그냥 찍었는데..
나중에 현상해보니.. 역시
초점이 다 어긋나 사진은 완전히 망쳤습니다.

그 바람에.. 다른 카메라 하나와..
나중에 표준으로 바꾸어 찍은 것만
대충 나왔더군요.

필름은 4통을 가져갓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1통이 모자려서..
오다가 휴게소에서 일반 네가 필름을 1통 더 사서..
모두 5통을 찍었습니다..

근데..
결과는 영... 별로네요... ^^;;

다소 아쉬움이 남는듯..

               조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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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에 별이야기  
번호 #1276 /2324 날짜 2001년11월22일(목요일) 22:57:22
E-mail     이름 정한섭
제목  사자 자리 유성 출현 숫자
원문   답변   1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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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nids

1h 출현수
00m-05m 10
05m-10m 6
10m-15m 12
15m-20m 17
20m-25m 8
25m-30m 18
30m-35m 14
35m-40m 18
40m-45m 18
45m-50m 21

2h
05m-10m 37
10m-15m 40
15m-20m 49
20m-25m 37
25m-30m 52
30m-35m 49
35m-40m 58
40m-45m 77

3h
00m-05m 110
05m-10m 91
10m-15m 106
15m-20m 113
20m-25m 115
25m-30m 123
30m-35m 125
35m-40m 127
40m-45m 122
45m-50m 81
50m-55m 83
55m-60m 78

4h
10m-15m 75
15m-20m 55
20m-25m 53
25m-30m 57
30m-35m 48
35m-40m 39
40m-45m 45
45m-50m 39
50m-55m 35
55m-60m 45

합계 2306

가장 기본적인 출현숫자만 기재했습니다. 앞으로
ZHR 계산이 남아있군요. 그것들은 아직 계산을 안해서
나중에 알려드려야 겠군요.

                             정 한섭

관측지 영월 E127 42 1,  N37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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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1월12일에 이글들을 여기에 붙입니다. ( 2001년 11월 사자자리 유성우 )

홍두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