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근래의 보기드문 하늘...에 이은 정관후기

by 성해석 posted Jun 0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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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걱정을 많이 했는데, 기대되는 하늘이 펼져지고 있습니다.
> 아~~~ 장비를 뭘 가져갈까 고민이 되는군요.^^
> 가져갈 장비걱정도 다하고, 그동안 제법 많이 식구가 늘었군요...
> 오늘 밤이 참 많이 기다려 집니다....(대 ~~~ 한 민국  땅땅따 땅땅)

전날까지 날이 궂어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만, 전날 일기예보를 보니
날이 맑을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쾌재를 불렀습니다.
정관날....
오전 부터 구름이 둥실 두둥실 떠다니는 맑은 하늘이었습니다.
마음은 콩당  콩당 뛰고 있었죠... 흠... 오늘은 뭘 들고 갈까..........
고민끝에 기본을 충실히 하기위해서 돕을 들고 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봄철 별자리도 제대로 본것이 없고, 우선 뭘 보고 나서야
그래도 뭘 했네 하는 생각이 들것 같아서   돕을 들고 나갔습니다.
장비를 싫고 출발 !!!!!
그리고 그날은 일본과의 축구(아직 골 넣은 장면도 못보았습니다)를
하는 날이기에 좀 일찍 출발을 했습니다.
" 해가 늦게 지니 우선 축구를 보고  해지면 별을 보자 ㅋㅋㅋㅋㅋ"
도착....
정관 장소로 가면서 이렇게 가까운곳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더군요(우리 변감의
역량이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도착하자 마자 일단 정관 장소에 대한 감탄을
일갈한후, 즉시 티비로 돌진.... 아니..억!!!! 이게 왠일입니까.... 다른데는 다
나오는데 엠비씨만 안나오는것이 아닙니까.....악..... 올만에 박수좀 쳐볼라 했는데....
그래서 티비는 단념하고 해질때까지 수다나 떨자는 생각으로 다시 마당으로 나왔죠...
게시판에 참석글이 얼마 달리지 않아 그리 많은 분들이 오시지는 못할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남에 속속 도착하시는 우리 횐님들... 그날 역시 장비수준은 거의 스타 파티
였습니다. 첫눈에 뵈는 에푸에수 일공이 를 필두로 줄줄이  방열되는 장비들.....
당초에는 철지난 줄도 모르고 봄철 별자리만 생각을 해간 통에 여름 철 별자리에 대한
준비가 덜되어 첨에 좀 멀뚱히 있었지만 전열을 가다듬고  여름 별자리를 찿기 시작햇습니다.
오락 가락하는 구름 때문에 생각보다는 많은 대상을 찿지는 못해지만, 첨 제대로 가동해보는
텔라드의 편리성을 뼈져리게 실감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전에는 뭘 찿는 다는것이 일단
고행에 가까운 노가다였었는데 텔라드를 달고 나니 정말 그노력이 반의 반으로 줄더군요.
고투기능을 꿈꿀수 없는 쳐지에 텔라드의 장착은 저의 관측 즐거움을 배로 해주는 개기가
되어준것 같습니다. 성도를 보면서 하나 하나 찿아나가는 즐거움이 쏠쏠하더군요....^^
매번 반복되는 관측이기는 하지만 그안에서 매일 또 다른 도전 과제를 안고 무엇을 해나간
다는것은 참 즐거운 일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가요.... 아직도 지난밤 별빛에 취해있던
취기가 아직도 남아 있는것 같습니다.  즐거운 취기입니다. 음주단속에 걸리지도 않고....
큰일입니다. 자꾸 나갈 궁리만 하고 있으니...^^  어떻게 해서도 우리 마눌님도 꼭 포섭을
해야할텐데.....  우리 횐님들 날더운데 건강 조심하시구요, 다음에도 백조가 펄럭이는
여름밤 하늘에서 다시 뵙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