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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천문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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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졸다가 천둥 소리에 놀라 깼습니다.
그리고 글을 봤는데 중미산 유령 얘기를 하시네요.
흐....

지난 8월 번개때
번개를 마치고 중미산 천문대를 홀로 내려가는 길이었답니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
코너를 막도는데 차량 앞유리창 너머로 길앞에 허연 것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뭘까...
두번째 코너를 도는데 역시 허연 것이 앞에 버티고 있는 것입니다.
새번째 코너에서도 역시!

저는 목뒤가 쭈뻣해졌습니다.
그 순간 텅빈 뒷자석에서 "흐흐"하는 소리를 분명히 들었답니다.
룸밀러를 볼 용기가 없어서 냅다 마을쪽으로 달렸습니다...

별보는 사람에게는 몇가지 필요한 것들이 있는데,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어두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
그런 면에서 정한섭 형님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저희 동호회를 방문해주시니 몸들 바를 모르겠사와요~^^
깊이 생각하며 신중하게 말씀하시는 분인 줄만 알았더니 적극적이기도 하시네요~
스타파티때 정겨운 얘기들...
문학이 어떻다는둥 넋두리를 읊은 기억이 나는데
열심히 들어주셔서 너무 고마웠어요.
추억의 한장이 되지 않을까!
다음에는 필드에서 뵙길 기대하며~*


P.S. 글은 실명으로 남겨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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