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은 내가 싫은 가봐요..

by 유종선 posted Oct 0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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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옥상에 올라간적도 많았죠.
하늘이 좀 빼꼼한거 같아서 무거운 걸 들고 아이들 꼬셔가며 옥상에 설치를 하면
10분도 채 못되 구름이 몰려와  얼라인먼트도 채 못했죠.

이번에도네여
이번에는 낮에 하도 하늘이 좋아 "으흐흐흐..옳지 걸렸다."
별러서 출발을 하는데 이미 하늘은 구름 천지. 가다보면 밤이되면 좋아지지 않을까하는
기대로 고향에 도착해보니 뿌연 달과 희미한 화성만 보이죠.
망원경은 내리지도 못하고... 엄니 아부지 뵌 기쁨으로 그날은 보내기로 하는데...

'별은 나를 싫어하나봐...'

푸념을 하다가는 다시 생각해보니 좋은 쪽으로 생각하기로 했죠.

"구름은 나를 좋아하나봐..."


주저리 주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