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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예보가 좋은 것 같아 중원계곡에 다녀왔습니다.
10시경 도착하여 올려본 하늘은 끄응... 온통 구름 천지군요.
산위에서 지기를 기다리는 달만 겨우 보입니다. ㅡㅡ;;;
그래도 일기예보를 믿어보기로 하고 좀더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조금씩 구름이 걷히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장비를 설치하기 시작했습니다.
11시가 넘어가는 시각 장비를 대략 거의 준비해가는 시간에
돌연 등장하신... 그렇지 않아도 혼자 심심할라던차에(아니 조금 무서워 질라던 차에) 잘 됐습니다.
넘 반가우신 이상헌님. ^^
하늘 올려다 보며 투덜거리고 있는데 그래도 빼꼼이 하늘이 얼굴을 내밉니다.
근데 뭐 좀 할라치니 금방 구름이 끼는군요.
이젠 안개까지 끼기 시작하고 경통에서는 물이 줄줄 흐릅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3시가 넘어 장비 다시 접습니다.
이상헌님과 함께 장비 설치및 철수 연습 했습니다.
담부터는 장비 설치가 좀더 빨라질 것 같습니다. ^^;;;
아무 것도 모르고 북아메리카 성운 찍어 보겠다고 대들었는데
그런 희미한 성운은 파인더로 잡기가 참 힘들 더군요.
지난 겨울 장미성운과 거의 같은 경우였습니다.
찍고도 찍혔는지 모르는 상태...
집에 와보니 그 근처를 여기처기 찍었는데 한장에 나와 있더군요. LCD로는 보이지 않았는데...
그리고 그렇게 큰줄 전혀 몰랐습니다.
북아메리카의 일부만 나오더군요.
제가 그렇게 무식한지 다시 느꼈습니다.
ISO 1600에 3분 노출 딱 한장인데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그냥 번개 다녀왔다는 기록차원으로 남깁니다.
이미지처리가 과하다 보니 열화노이즈가 심해서 양쪽 잘라내고 25%로 축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