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보고도 못믿는 상황...

by 김준호 posted Mar 1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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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아니 오늘 새벽이지요? (3월 19일 새벽 0시 50분경)
날이 너무나 맑아서 별들이 참 많이 보이더군요...

하지만 친구네에 와 있었기 때문에...망원경 테스트는 하지 못하고...
항시 휴대하던 카메라로 일주사진이나 한번 찍어보려고 도전했습니다.

가양대교를 배경으로..북천일주를....한시간가량 찍고.이제 거의 한시간이 다 되어 가길래...
카메라 근처로 가서 시간을 기다리면서...하늘을 올려다 보고 있었습니다.

황소자리 큰개 작은개 쌍둥이 그리고 토성 그리고 사자자리들이 주루룩 일렬로 서쪽으로
지는 모습이 보여서
저것도 한번 찍어봐야 겠다고 구도를 그리면서 하늘을 계속 보고 있었지요...

근데 하늘에서 무언가 떨어지더군요...최초 목격한 위치는 토성과 쌍둥이 자리 사이...
순간 유성이 무척 크구나 하며 바라 봤습니다.

근데 사라지지 않고...색깔들도 보이고...면적이 보이더군요..붉은빛과 오랜지빛
어라...비행기가 갑짜기 나오네???
계속 바라봤습니다.
진행모습은 유성과 같은 그런 방향입니다.
마치 바람 잘탄 종이비행기 처럼 미끄러지듯이 내려옵니다. 아마 내려오던 방향은 동쪽으로 내려오던것
같습니다.
근데 비행기와는 다르게 반짝이는 불빛은 전혀 없습니다.
면적이 작게나마 보이는데 그 모양이 시가 혹은 나뭇잎 또는 중절모 찌그러진 듯한 모습입니다.
순간적으로 UFO????
하지만 믿지 못합니다.
옆에 있던 친구가 왜케 빨러?????
네...속도가 마치 눈앞에 종이비행기 지나가듯이 정말 환상적인 속도입니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일부러 비행기인가 하고 소리에 귀를 귀울였거든요...

아무튼 어느새 황소자리를 지나며 면적은 점점 더 커집니다....
그리고 어느 위치인지는 모르겠지만...북극성 아래 카시오페아 쪽까지 진행합니다.
면적은 점점 작아집니다.
방향을 바꾸어 일산방면으로 진행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눈앞에서 사라졌습니다.

면적의 변화 운동방향으로 보아
토성과 쌍둥이 자리 근처에서 진입하여 북동쪽으로 내려오다 북쪽으로 방향을 바꾼것으로 보여집니다.
옆의 친구는 저거..저거 UFO맞지? 분명히 맞지? 하고 들떠서...난리를 칩니다.
전 신중하려고 하지만....이해가 안됩니다.
하늘에 날아다니는 비행기 참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마치 바람에 실려 날아가듯이 그렇게 부드러운 운동방법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정도 면적이라면 대략 느껴지는 속도라는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늘을 절반이나 가로지르는
그런 거리를 5초~6초 사이로 지나가는 비행체는 전 본적이 없습니다.
물론 저와 가깝다면 이해가 됩니다만.....
가까워도 느껴지는 속도라는것이....정말 물흐르는 듯하지만 ...말로 표현 할 수가 없네요...

결론은 버킹검인데...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가 없어서...한참을 하늘을 바라보면서 비행기일 수 있는 증거를 찾으려고 했습니다.
속이 답답해 지는군요...
지금 평생 단 한번....진짜...로 느껴지는 UFO를 목격했습니다.
그전에 본건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더 강했으니깐...

정말 굉장한 밤이었습니다.
본 위치는 가양동이었구요...
가양동 북향 베란다에서 서편을 바라보면서 목격한 내용입니다.
공항은 가양동에서 남서쪽이구요.
비행기일 가능성을 의심해서 그 뒤로 한시간동안 비행기의 흔적을 찾아봤습니다만...
일반 여객선의 항로는 아닙니다...분명히 ..

신기합니다...정말...

참...색깔이 어떤것이 더 좋은가요?
위에꺼는 찍힌 그대로 합성한 것이고...
아래꺼는 화이트 발란스 자동색상으로 맞춘건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