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쿄 사람, 오사카 사람

by 김덕우 posted Feb 1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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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다시피 일본은 동서로 길다

일본사람의 알려진 특성은 혼네(본심)과 다테마에(겉마음)로 이분되어
자신의 속마음을 잘 안보여준다는 것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이렇게 동서로 길게 태평양에 누워있는
일본도 지역적으로 사람들의 특성을 보인다.

주로 동쪽으로 갈수록 우리가 흔히 아는 일본인의 전형이 나타난다

토쿄사람들은 조용하고,  차갑고, 지하철안에서도 고개를 숙이고 있고 친구와의
대화도 조용하게 하는 반면

오사카사람은 전철에서도 조금 시끄럽게 이야기 하고
좌석이 비면 비집고 앉고 남을 쳐다보기도 한다.

그런데
내 입장에서 보면 토쿄보다는 오사카가 참 편하다

아마도 우리 기질과 많이 닮앗다 한다

어떤이는 더 서쪽으로 가
큐슈에 가면 우리나라사람 못지 않게 다혈질 이라한다.

메이지 유신을 일으켜 토쿠카와 막부를 뒤엎은 곳도
큐슈의 사스마, 시코쿠의 토사, 서쪽의 죠슈(현재의 야마쿠치현)이다

요번 오사카에서 전철을 많이 타다 보니
내 주위의 일본인들이 한국사람처럼 생각되기도 하고
내가 일본인이 된 기분도 들었다

토쿄보다는 오사카가 참 편하다

그리고 제주도 가기보다는 오사카가 편하다
지하철과 철도가 잘 되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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