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서울천문동호회

2007.04.22 01:02

우산살 고치기

조회 수 3939 추천 수 1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왠 우산살, 그리고 사지 뭘 청승맞게 고쳐, 요즘 우산은 소모품 아닌가??

작년 광주 국민은행의 오규섭님께 놀러갔다가 선물로 받은 장우산이 어제 비바람에 내 눈앞에서

살 1개가 똑 부려졌습니다. 부러진건 살(물질)이 아니고 끈(비물질)인것 같아서 아쉬웠읍니다.

선물은 눈에 보여야 기억이 기억을 만드는데 부러진 우산이 얼마나 제 눈앞에 있을것인가를 생각하니까

쓰렸습니다. 고치자니 엄두가 안났습니다. 가는 철판을 구부린 부채살은 약해보이고, 특히 구부러진 곳은

접히는 부분이라 고친후에 접혀지리라는 보장도 없고요. 예전에 우산살을 고치시던 분들은 통째로 갈았던

모습이 떠울랐구요.

이리 저리 생각하다가 몇가지 아이디어가 생겨서 해 보았습니다.

구부러진 부체살을 롱로우즈(벤지)로 곳게 펴고,

구부러져서 약해진 부분을 보강할 강철 판재를 찾았습니다. 제가 쓰는 회전 모터의 축에 끼워서 회전을

도와주는 스테인레스 금속핀이 적격이었습니다. 판재를 둥그렇게 말아놓은 것인데 1자 드라이버를 가운데에

넣고 망치로 쳐서 가운데를 벌렸습니다. 벌린 홈 사이로 부채살이 겹치게 들어가서 힘을 받습니다.

부채살과 금속핀을 단단하게 고정하게 위해서 폭이길고 속이빈 금속관이 필요했고 이 금속관은 전선을

연결할때 쓰는 러그를 잘라서 썼습니다.

20일 바람분날 저녁에 고쳐서 우산을 펴보니 기분 좋았습니다. 고치는 부분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21일 또 다른 우산을 처음부터 고치는 과정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추억의 물질이 망가지고, 아쉬울때 저처럼 해보세요.    
  • 유종선 2007.04.22 18:09
    누구나 추억의 물건들이 있습니다.
    근데 그게 무엇인지도 잘 모르고 또, 그걸 소중이 아끼고 보관하기가 정말 쉽지 않죠.
    전 그게 무엇일까... 생각해봅니다.
  • 김덕우 2007.04.23 07:42
    저희세대에는 참 물자가 귀했습니다. 우산도 지금처럼 천우산이 아니라 거의 비닐우산이었죠
    70년대 위와 같은 우산을 선물받았다면 굉장한 선물이었을 것입니다

    버리면 누군가에 죄송스러울 것 같아 버리지 못한 고장난 우산이 있는데
    고쳐봐야겠네요

자유게시판

서천동 회원들이 풀어가는 자유로운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볼트 너트가 필요하죠? -- ** 25년9월19일 도메인,웹호스팅 만기일 '오선'** 3 file 홍두희 2014.10.02 25701
4586 힝... T.T file 김경준 2004.10.19 2502
4585 힘들어여..ㅜ.ㅡ; 김완기 2002.11.15 4082
4584 힘드네요 8 신초희 2011.09.03 3461
4583 힘내서 앞으로 쭉~ 홍정림 2005.07.08 2619
4582 희망찬 첫번째 정관 이선옥 2004.02.05 2417
4581 흥미로왔습니다. 10 오영열 2008.11.03 2744
4580 흐흥...에궁....가고싶었는데...말입니다.. 2 file 이상호 2005.11.05 2490
4579 흐흐흐.. Notebook budget!! 4 김준오 2010.07.28 2571
4578 흐흐 조승기님 저두 후드 만들었어요~ 5 file 이상호 2006.08.06 3075
4577 흐하하하핫.... 성공 했습니다~~ ㅋ 3 file 이상호 2006.08.23 2684
4576 휴우... 권기정 2003.09.19 2503
4575 휴대폰을 자주 놓고 다닙니다 ㅠ.ㅠ 22 유종선 2008.01.30 2896
4574 휴대용?? 4 file 한호진 2010.05.01 2392
4573 휴가계획-100721 2 한호진 2010.07.21 3161
4572 휴가 계획 세우는데 4 염강옥 2006.06.16 2403
4571 휴가 3 홍두희 2012.08.10 10489
4570 훨씬 좋네요... 유종선 2003.06.15 2819
4569 후음~ 이상명 2004.10.19 2385
4568 후드재료 파는곳입니다. 1 조승기 2006.08.05 3051
4567 후드를 만들었습니다. 5 file 조승기 2006.07.07 267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30 Next
/ 230

Seoul Astronomy Club © Since 1989, All Rights Reserved

Design ver 3.1 / Google Chrome 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