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후기(070811)

by 한호진 posted Aug 1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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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안좋으면 좋은분들과 커피나 한잔~~~~~
하는 생각으로 갔습니다.장소는 임도.
이수진님과 딱 둘이었습니다. 요기가 좋겠네에서 빵하고 우유를 사서 차안에서 먹으며 실실 도착하니 역시나 제가 일등입니다.
가는길이 약간씩 패였는데 아무런 지장 없습니다.
바닥에 잔돌들이 있어선지 양호!! 단 한곳에는 머리통두배만한 돌이 굴러있더군요.
하늘을 한번 보곤 수진님께 전화를 합니다..
"히야~~빨리 와요..대박입니다! 대박!!

장비를 설치하는데 수진님이 도착하셨습니다.
전 광축이 안맞아서 못성의 존재만 확인하곤 망원경을 내렸습니다.
수진님은 삼각대와 카메라만 딸랑...
저도 부랴부랴 임시로 적도의에 카메라만 올리는데 성공.
수진님은 카시오페아를 패기 시작합니다.자그만치 400장...
쌔까맣게 멍이들 왕비가 갑자기 불쌍해지기에 전 백조나 꿔먹으려고 작정하곤 들이댑니다.
올들어 본 은하수중에 가장 잘보입니다.
가운데를 가르는 암흑대하며 여름의 대삼각을 겨우 구분(^^)할 정도로 많은 별들..별들..
백조를 꿔먹는데 10-20/50/85 렌즈들을 쏘시게로 쓰니 나름 재미있네요.
처음엔 좀 후덥지근하기에 수진님이 개비해오신 시원한 맥주캔으로 목을 축였는데 시간이 갈수록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것이 벌레도 거의 없고 아주 좋습니다.
돗자리를 깔곤 하늘을 잠깐 바라보기도 합니다.아쉽습니다..쌍안경!!
새벽두시 하늘은 점점 더 좋아지더군요.
은하수가 백조꼬랑지쪽에서 끝나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닙니다.
왕비있는곳까지 쫘르륵입니다.후아!!! 감탄사만 나옵니다.
아마도 한달 넘게 굶주린탓도 있기야 하겠지만 그보다는 정말로 멋진 날씨입니다.

새벽두시.
장비를 접은후 경정짓습니다.
"양평 뽄드국수!!! ㅇㅋ?"
뽄드국수를 한사발 가른뒤 집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정말이지 올들어 가장 멋진 하늘이었습니다.
용용 약들 오르시지요.ㅋㅋㅋㅋ
인증샷은 좀있다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