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식이 상팔자!

by 김종길 posted Dec 2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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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들면 이제 오학년 사반이 됩니다.
별로 이루워 놓은것도 없이 은퇴해서 그럭저럭 백수 생활한지도 벌써 3년이 넘습니다.
그동안 실컷 놀았고 평범한 직장인들이 할수있는 천문활동 10년분을 해치웠습니다.
물론 백수니까 가능한 일이었지만요.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아주 죽을때까지 쓸수있는 노후대책도 부족하긴하지만
아들녀석이 그야말로 88세대입니다.요즘은 그렇다네요.상위 5%가 아주 그럴듯한 직에 종사하고
나머지 95%는 한달임금 88만원의 고달픈 생활을 해야한다는 20대 후반의 아들녀석을 보다보면
억장이 무너집니다.
없는 살림에 사업자금 정확하게 6270만원을 날려먹고
아직도 제대로 된 직장을 잡지못하고 방황하는 녀석을 보다보면 참으로 놈현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안되면 조상탓이라고 정권이라도 갈아보자고 이명박씨를 찍어 줬지만.
잘난 아들녀석 때문과 2%부족한 노후를 위해서
새해에는 음식점을 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잘돼서 몇년후에 고정 관측지라도 장만할수 있으면 하는 꿈을 가지고 시작하려고 합니다.
처음이니까 시행착오도 겪어야 겠지만 나름대로 계속 준비는 하고 있었습니다.
참으로 어렵고 힘든 사업이 요식업이라고 하지만
막상 무엇을 해야할까하고 아이템을 생각해봐도 음식점 밖에는 생각이 안납니다.
그동안 놀면서 아주 생각을 많이 해봤고 여기 저기 기웃거려 봐도
할만한 업이 없습니다.그렇다고 마지 못해서 음식점을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할수있고 내가 잘할수있는 장점을 살리려고 하니까
음식점이 딱이라고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여러가지는 못하고 한가지만 파고드는 전문점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 거창한것은 아니고 국수전문점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1월의 정기 관측회에는 제가 만들수있는 김치말이국수나 비빔국수를 회원여러분께 맛보여 드리면서
그정도의 맛이라면 가게를 내도 성공할수 있는지 냉정한 맛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잔치국수도 나름대로 멸치육수를 맛있게 할수 있지만
김치말이국수와 비빔국수는 맛내기가 쉽지않은 종목이라서 이두가지가 맛이 좋으면
그만큼 성공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비빔국수 잘하는집을 자주다니며 맛도보고 김치말이국수집도 여러군데 다녀보면서
맛을 봤습니다.저마다의 노하우가 있지만
그것은 그집만의 맛의 비밀이고 저역시도 국수에 대해서는 옛날서부터
연구를 많이 해보고 나만의 맛을 낼수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만.그것은 나혼자만의 생각이고요.
물론 저의 형제들이 만나는 경우는 제가 준비한 김치말이국수나 비빔국수를 먹어보고
전문음식점에 뒤처지지않는 맛을 낸다고 이야기는 합니다.
준비한 정성에 대한 의례적인 인사말 일수도 있지만 제가 먹어봐도 맛의 상.중.하 에서
상의 상내지는 상의 중정도로 느껴집니다.
지금까지 가족외에는 국수맛을 보여주지 못해서 객관적이지 못하고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우리 회원님들 중에서는 한호진님이 국수 매니아인것 같아서 맛 평가단 단장을 맡아주시고요.
1월의 정기관측회에서 회원님들의 냉정하고 객관적인 맛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제대로된 평가를 내주셔서 엉뚱한 시행착오를 겪지않게 회원님들의 도움을 간절히 바랍니다.
새해에는 회원님들의 가내에 평안함과 건강이 함께하고 올해처럼 구름많은날이 별로없는 쨍한날이
많아서 별들 많이 많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