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서울천문동호회

조회 수 1073 추천 수 4 댓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추웠습니다. 그렇지만 견딜만 했습니다.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새벽 3시쯤 되니 추위로 스타호핑을 하기가 힘들고 피곤해져서 조용현님만 홀로 남기고 임도를 떠났습니다. 저와 8인치 돕소니안의 이상우님 둘이서 그렇게 도망나왔습니다. 조용현님 죄송 죄송.

어제는 새로이 장만한 TEC Turret의 덕을 많이 보았습니다. 추운데 곱은 손으로 아이피스 갈아 끼우지 않으니 참 편하더군요. 그리고 각각의 상을 마음대로 바꾸어가면서 보니 대상을 좀 더 재미있게 볼 수가 있었구요. XW 2개와 Nagler 2개, UWAN 1개, 만만찮은 무게의 아이피스 5개를 끼웠는데도 부드럽게 돌아가고 고정할 때도 유격없이 잘 자리잡더군요. (삐리하게 나온 사진이지만 참고로 첨부합니다.)

어제는 Turret과 이상우님 덕분에 몇개를 재발견한 소득이 있었습니다.

먼저 에스키모 성운(NGC 2392); 쌍동이자리의 폴룩스에서 춮발하여 이중성인 Kappa를 거치고 또 다른 이중성인 STF 1108에 한참 머문 후 (이거 아주 예쁜 이중성이더군요. 광도차이가 상당히 나고 주성과 반성의 색상차이도 제법 있고, 편안하게 분리되면서도 반성이 주성 옆에 그리 멀지 않은 각거리로 떨어져 있어 앙증스러운 맛이 상당합니다.), 그리고 나서 희미한 산개성단 NGC 2420의 별이 몇개나 보이는지 한참 씨름하다가 (8인치로는 10여개 정도 보임) 12인치가 되어야 제대로 보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고, 델타별 아래의 63번 별을 가볍게 쪼갠 후 마침내 NGC2392 에스키모 성운에 이르렀습니다. (많이 돌아왔는데 간편하게 가려면 델타별에서 출발하면 됩니다.) 100배로는 가운데의 별같은 밝은 성운부분이 주변의 희미한 성운과 똑 떨어지게 분리되어 보이지를 않더군요. 140배와 180배에서는 잘 분간이 되어 눈사람 얼굴같은 모양을 보여주었습니다. Turret으로 돌려가면서 보이는 모양이 다양하더군요. 다음에 또 보면 좀 더 디테일한 모양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 다음에는 M46 내부의 행성상 성운 NGC2438의 도너스 모양; 이전에 도너스를 본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는 둥근 모양만 보였습니다. 이상우님에게 이거 도너스 모양 맞다고 했더니 한참 후 도너스로 보는 방법을 찾았다고 하더군요. 주변시를 성운의 1시반 정도에 놓고 보니 바로 보이더군요.ㅋㅋ. 건졌습니다. 주변시의 위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잘 보이고 안보이고 하는 것은 알지만 이렇게 확실하게 다르게 보이는 경우는 처음 겪었습니다. 이상우님께 감사.

마지막으로 오리온 대성운 아래에 있는 이오타 별; 요거 삼중성인데 이제까지는 시그마 오리온을 닮은 STF747을 포함한 주변 전체 모양만을 보고 지나갔는데 어제는 Turret으로 배율을 바꾸다가 이오타의 삼중성 모양이 처음으로 눈데 들어왔습니다. 쉽게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삼중성인데도 이제까지는 그냥 스쳐지나가기만 했던 별입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성도에 있는 이중성을 차근차근히 하나하나 들여다 보기로 했습니다.

이상으로 꽤나 추웠으나 쨍했던 어제밤의 행보 보고를 마칩니다.
  • 윤석호 2008.12.07 19:20
    그림 파일 첨부가 안되네요.ㅠㅠ. 크기가 크다네요.
  • 안정철 2008.12.07 20:14
    저도 가고 싶었으나...
    엊그제의 무리로 오늘까지 시체놀이 했습니다...
  • 한장규 2008.12.07 20:34
    임도가다가 국제에서 몇 분이 호출하여 방문하였는데 역시나~ 관측 분위기를 잡기가 어렵더군요 큰 메시에와 오리온/마차부/쌍둥이자리 이중성 몇 개만 보다가 일찍 내려왔습니다.
  • 홍두희 2008.12.07 23:48
    딸깍 딸깍 돌리면서 배율을 순식간에 바꾸는 비싼 접안보조장치 편리하죠^^. 꼭 플레나타리움의 영사기와 같기도 하고,,,,,
    엇그제 무지 추운날 가셨다니....
  • 조용현 2008.12.08 09:10
    오래간만에 안시석호님의 생생한 관측기를 보게 됐군요..
    그동안 올린 것만 정리하셔도 회지의 좋은 글감이 되겠는데요..
    그리고 그날 본 몇개의 천체는 감명 깊었고 안시파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대화도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그분 성함이 이상우님였는데 잠시 깜빡해서...죄송하고..
    그날 밤새우고 6시에 철수했습니다..
    다음날은 넉다운..

자유게시판

서천동 회원들이 풀어가는 자유로운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볼트 너트가 필요하죠? -- ** 25년9월19일 도메인,웹호스팅 만기일 '오선'** 3 file 홍두희 2014.10.02 25699
1346 구~신 모집. 4 한호진 2008.12.05 844
1345 오늘 하늘이 ... 관측가실 분... 8 조용현 2008.12.06 857
» 또 다른 임도 구신들이 어제 모였습니다. 5 윤석호 2008.12.07 1073
1343 안녕하세요 한선욱입니다. 8 한선욱 2008.12.10 1049
1342 숙제검사 다시올릴까요?^^; 2 안정철 2008.12.12 876
1341 오늘 날 좋은데 달 번개 생각있으신 분? 1 윤석호 2008.12.15 910
1340 파리의 잠못이루는 밤... 7 file 공준호 2008.12.18 1067
1339 구신놀이... 9 한호진 2008.12.18 1043
1338 작년 동지 부터 올해 동지 까지. 5 홍두희 2008.12.22 1143
1337 별 사람이 그립습니다. 4 유성운 2008.12.22 897
1336 날이 좋네요.... 3 한호진 2008.12.22 891
1335 날이 좋네요....2 3 한호진 2008.12.23 924
1334 [re] 작년 동지 부터 올해 동지 까지의- 반쪽 아나렘마 그림자 4 file 홍두희 2008.12.24 1191
1333 12월, 뽑고-후비고-농구하고-읽고-깎고-문자 주고받고. 4 file 홍두희 2008.12.24 1372
1332 [축] 즐거운 크리스마스~ 입니다~ 5 오영열 2008.12.24 1041
1331 상큼하고 맑은 성탄절, 별을 보며 축하합시다. 3 윤석호 2008.12.25 977
1330 오늘도 하늘이 대단하군요. 7 윤석호 2008.12.26 1127
1329 20회 스타파티 중 EBS 취재 후 방송장면 입니다. 3 오영열 2008.12.28 1373
1328 오늘 날씨가 참 좋네요.... 5 이상헌 2008.12.29 1110
1327 2008년 회계결산중, 정정 2 6 홍두희 2008.12.29 1406
Board Pagination Prev 1 ...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 230 Next
/ 230

Seoul Astronomy Club © Since 1989, All Rights Reserved

Design ver 3.1 / Google Chrome 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