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스타파티. 눈, 술, 그리고 사람들.

by 오영열 posted Nov 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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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저녘먹고 (매우 늦었죠? ^^) 각종 밀린 집안 일거리(설겆이)를 해 두고,

컴을 켰습니다. 혹시나 있을 오늘의 번개 공지가 궁굼해서 입니다.

다행히(?) 벙개 공지는 없네요.

접속한 김에, 어제~ 오늘의 기억을 조금이라도 살려 보려 스타파티 추억을 남겨 봅니다.

절대 기록차원이 아니니, 정식 기록은 보다 공식적인 글체로 다른 분이 써 주세요..^^


1. 공식행사들

회장님의 장기자랑 (이슬히터, 등배파인더 등등), 천체 사진전(편집 강jh, 발표 김gw), 각종 발명(엄태원님, 송재원님, 양강석님),  동호회 소개, 선물잔치(책은 1인 1권, 기타 회장님 추첨),기념 촬영이 있었습니다.

   (1) 회장님의 장기자랑

    매년 사람들의 관심을 모을 겸 그간 회장님이 사적/공적으로 하신 작품들을 발표 하셨습니다.

    천문인 및 아마추어 분들도 많은 관심을 가졌고, 특히 어떤 분인지는 모르겠지만,

    회장님을 고문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펠티어 소자로 CCD를 냉각 시키는데,

    소비전류를 획기적으로 떨어뜨렸는데, 이슬점이 뭔지 등등으로 고문하였습니다.)

    끝까지 못 들었는데, 그분 아마 만족 스런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ㅋ

   (2) 천체 사진전

    최고였습니다. 사진들을 계절별로 묶고, 테마를 강조한 점이 돋보였습니다. 어째던, 사진위의

    글자의 간섭은 영원한 숙제인가 봅니다. 글씨 땜에 사진이 많이 가리더라는... ^&^

    강jh님의 섬세한 제작이 돋보였고, 김gw님의 나레이션도 재미 있었습니다.

   (3) 발명/발견 발표

    첨성대의 양강석님의 자동도입 작품, 송재원님의 스텔라리움을 이용한 첸체의 방위/고도

    좌표계를 돕에 적용하는 점, 엄태원님의 반사 8"(F5) 자작기 등도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라고 썼지만, 강의 도중 오머시기는 졸았다는 후문입니다. ㅡ,ㅡ;;)


   (4) 동호회 소개

    역시 서천동은 조용필입니다...^^ 헌데, 회장님이 절 너무 사랑하셔서, 동호회 소개권한을

    불시에 주시는 엄청난 일을 저지르십니다... 이제야 고백합니다만... 저 단기 건망증 환잡니다.

    당장 생각하고 있지 않는데 갑자기 시키시면 (예:사람이름, 주요 지명, 나라, 전화번호 등등)

    머리가 포맷되어 버리는 경우가 99.9% 입니다...

    그리고, 음... 맨 처음 소개드린 김ㄷㅇ님(사이버 테러 방지를 위해) 저 함자 잘 알고 있었습니다.

    단지 그날 위와 같이 회장님이 갑자기 시켜버리셔서 떨어서 발음이 샜나 봅니다...

    그래도 혹시라도 무뢰했다며 죄송합니다...ㅠㅠ

순서에는 없지만, 위 순서에 못지 않게 소중한 식사, 회식, 장비 구경, 이바구들로 많은 방들이 늦게까지

불을 밝혔습니다.


2. 눈.. 그것도 첫눈.... 에라이.. ㅠㅠ

2009년 가을 다음에 오는 첫 겨울 첫 눈을 덕유산 자락에서 맞았습니다. (여보 미안해..ㅠㅠ)

평상시 같으면, 운치를 떠는 궁상을 폈을 수도 있겠지만, 날이 날이니 만큼, 웬지 모를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ㅎㅎ)

바로 술 마시실 시간이 늘어난다는 점 때문이지요...^^ (이러면 안되는데...^^)

문제는 설치해버린 장비들이 눈속에서 하룻밤을 떨었다는 점이구여. 각종 전기/전자/기계 장치들의

문제가 걱정됩니다. 지금도 제 방엔 늘여둔 장비가 바닥을 그득 치우고 있습니다.

매 정관, 스타파티는 눈, 비, 구름 등도 함께 초대 받고 오나 봅니다. 이젠 고만 초대 해도 되는데..^^



3. 짧은 만남의 아쉬움

이름 모들 수련원 관리자 분들에게도 감사를 전해야 겠습니다. 전기 설비, 온수 등 겉으로 들어나지는

않지만, 많은 이들이 도움을 받는 일들을 도와 주셨구여. 그분들의 인정에 추운날 마음은 따뜻해

질수 있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이번 스타파티에는 서천동, 부천동, 첨성대, 별만세, 천망동, 부부별지기(응?), 일반인

등 여러 동호회에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1박이란 시간이 길다면 길 수도 있지만,

단기 기억상실에 가까운 중증을 앓고 있는 저에겐 너무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담엔 2박3일 하자고 하면, 집에서 (HOME 또는 동호회) 쫓겨나려나요? ^^

또, 매사 느끼지만서도, 이런 거대 행사때는 서천동이라는 이름이 주는 권위와 특히 회장님의 카리즈마가

돋보인다 생각합니다. 위에서 나열했던 것 처럼, 어느 동호회라도 스타파티를 개최할 수는 있으나,

이 만큼 다양한 동호회를, 천문샵을, 일반인을 모을 수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라고 쓰지만) 서천동이니까! 회장님이니까! 이만큼을 감당할 수 있다고 새삼 느낍니다.


새삼스럽지만, 모처럼인 듯한 말을 쓰고 잠자리로 가야 겠습니다.

쓰다보니 횡설수설하는 것 같아 일단 올리고 자야겠습니다. 교정은 낼 해도 되겠죠? ^^


서천도옹 ! 사.랑.해.요. !!!



추신 .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


또, 추신... 혹시 40D랑 졸개들이 들어 있는 가방 주우신분 손? (어디갔지... ㅠㅠ)

     역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