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본능?

by 한호진 posted Mar 15,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번 정관때 집사람과 선후배 저까지 총 4명이 갔습니다.원래는 5분이 더 오신다 했는데..빵꾸?
일찌감치 홍천에 장비를 내려놓고는 인제지나 미시령을 거쳐 속초를 찍고 쭉 남하하여 주문진까지 갔습니다. 바람처럼 내달리는 평소 습관으로보면 최소한 정동진까지는 가야했지만 시간이 너무 늦을듯하여 주문진까지만 들른것으로 만족했습니다.

저희식구들이야 주문진이나 정동진정도는 그냥 옆동네마실(?)수준이기에 그리 큰 감흥은 없었지만  
다른 두분은 상당히 설레였던듯하더군요.
주문진에서 회좀 먹고 사고 한계령으로 돌아오기로 마음먹고 다시 북상하다가 주문진 바로위 남애항이란곳 근처의 "고독"이란 까페를 들렀습니다.
강원도쪽으로 휭하니 가면 꼭 들러보는 예쁘장한 까페입니다..
거기서 솔잎차를 마시곤.. 한계령으로 출발.
나이 지긋한 어느 여가수의 노래를 흥얼흥얼~~~

그런데 제목의 야생본능은 뭔 뜬금없는 야생본능??
바로 한계령을 거쳐 인제로 넘어오는 길가의 나무들에 있는 겨우살이 탓입니다.
나무에 기생하는 식물인 겨우살이..약재로 사용하는 귀한 넘이라는데..흠..
작년 늦가을 양평의 모처에 널린 잣나무와 매달린 잣들을 보곤 침만 꼴깍 흘린 기억도 떠오르고..

이거 자꾸만 산속에 아님 그 주변에 있는것들이 마구마구 맘속에 들어와서 나가지를 않으니 어찌해얄까요?좀있으면 산에는 쓸만한것들이 꽤 나올텐데.....

아참..산에서 무단채취는 혼나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