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자작의 걸림돌?

by 홍두희 posted Feb 20, 20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별님 이야기의 제 프로필에는 2002년 부터 제가 손댄 잡동사니 자작이 있습니다.

2006년 이후에는 코멘트가 없는것은 자작 잠수탄것이 아니라 그 페이지를 거의 안 열어봐서

추가 내용 기록이 없는겁니다.(아 벌써 6,7,8,9,10,11,12 년 인가!!) 

 

2002년(서천동의 제로 보드식의 사진 올리는 홈페이지 시작)이전의 제 자작품은 필름 카메라

시절의 자동 외부 타이머입니다.  필름 시절에 어떻게 5분 노출을 자동으로 줬을까요?

또 그 5분동안 저는 뭘했을까요?

 

2년전쯤 학교에 콘트롤러가 고장이 나서 못쓰는 오래된 콘트로러가 많아서 활용이 안된다는

별친구의 말씀을 듣고 간단한 콘트롤러를 만들기로 했지요.

 

가장 간단한, 1축 스텝모터용은 em2s 콘트롤러를 배끼다 시피해서(1:1 호환이 되도록 했고 내부부품은 구하기

쉬운 부품으로) 이곳에 다 올려놨구요(일명 기식기 시리즈, 저는 전기쟁이라 껍대기는 손 안댑니다.

제가 쓰는 거만 빼구요)

 

고장난 예전 기종을 활용하려는 목적이었는데, 21세기가 10년 넘게 지난 요즘도 새 장비에 사용되겠네요.

낮은 전압의 스텝모터는 기능상 고속구동이 안됩니다만, 항성시 구동 수준의 피기백에서는 안성마춤이지요.

 

지난 정관때 별친구가 자기가 쓰려고 탑재중량이 큰 자작 피기백을 만든다고 하네요(써본것은 모두 작은거라서),

제가 만들면서 주물렀던 1축 스텝모터용 콘트롤러를 줘야겠어요.  모터를 선정하고 기어의 수를 계산하고,

기어를 배치하는 앞으로의 어려운 일에 비하면 별거 아니지요. 탑재중량을 늘이고 줄이는 것은 전기회로의

고려사항이 아니고 거의 기계적인 고려사항이니까요.

 

천문샾의 피기백용 기성품을 아까 훅 둘러봤습니다. 여러 천문샾에서 여러 종류를 취급하고 있네요

태엽을 감는 것 - 전기로 돌아가는 것,  수입하고 - 제작하고,,,

경쟁하면 좋은 제품이 선택되고,  가격은 적정선에서 안정될거고요.

 

저의 무한자작의 기본이, 천문샾에 비슷한 제품이 있다고 멈추지는 않겠지요^^

이번 경우에는 의도 하지 않았지만 조금 겹치네요. 그래도 저는 쭉 전기쪽의 알맹이만 가지고 놀거고요.

 

아침부터 밤늦게 같은 속도로 똑딱이는 벽시계같은 것(시침이 하루에 두바퀴가 아니라 한바퀴만 돌게)을

만들어 보고 싶으신 분께는 제가 전기부품으로 도와 드릴께요^^


PS.

몇시간 전에, 미국 이베이에서 일부 고장난 소니 카세트 라디오를 30불에 입찰했습니다.
27년 전쯤에 제가 삼성에 있을때 소니의 OEM 으로 설계해서 3년동안 50만대 이상 팔았던 제품입니다.
그동안 제 무릎에서 주물렀던 라디오 카세트가 보고 싶어서(삼성 근무때 카세트 설계시간은 6~7년 정도)
청계천 황학동과 온라인 벼룩시장, 미국 이베이를 기웃거렸는데 아까 온전한 박스가 있는 제품을 보고
너무 기뻤습니다. 그때 수출가가 FOB 30불에서 40이었는데 약 2배이상의 비용으로 제 무릎에 오게되네요^^
전원이 틀려서 금방 사용할수는 없지만 그건 천천히 제가 고치지요. 27년전의 부품의 배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경매 받으면 그 박스를 뒤집어서 포장해 달라고 할겁니다. 인쇄물 하나하나 제가 확인한거니까요
(UPS 테입프나 운송라벨을 붙이는것이 싫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