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보는 취미를 가지면서 기회란?

by 홍두희 posted Mar 3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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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보는 사람의 로망이 

a,일식보고, 

b,오로라 보고,

c,남반구 하늘 보는 거라지요.


저는,

그것들은 이번이 아니어도 다음에 보면 되잖아.


제가 별보는 동안 하루만 유효한 이벤트가 몇번 있었습니다.


저는 운이 좋아서 (  거인소식을 들었지요, 저기  거인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지요  여기서 거인은 천문이벤트 였고요.  )


단지 몇시간만 유효했고, 단 며칠이 피크 였던 어마어마하며 드라마틱하고 판타지하며 우주의 큼 을  그냥 받아 들이는 이벤트.


A,날짜와 시간이 미리 알려져서 미리 가서 대기하며 2시간을 가슴 졸이며 나타나는 모습을 기대했던 슈메이커 레비 혜성의 목성 충돌 흔적은

   서천동 회원들이 오규섭님 집근처 여주 도전리 언덕 길가 공터에서 9.25 인치 망원경으로 보았습니다.  

 

B, 날짜가 정해져 있어서 준비하고 있었지만 반나절 먼저 밤을 맞은 미국에서 대박이라는 소식을 알려줘서(성 대환) 서천동 회원들이 축령산

    휴양림 꼭대기 주차장에서 누워 날이 밝도록 우주전쟁같은 유성우 미사일과 폭격을 보았습니다.


C, 저와 동갑인 서천동 황준호와 하꾸다께 혜성을 문산에서 보았습니다. 이역시 새벽까지. 기지개를 펼때 양팔이 벌어지는 각도만큼 하꾸다께 혜성의

   모습은 압권이었습니다.  대혜성이라고 불렸던 헤일밥은 하꾸다께의 1/100 정도였습니다. 작은 하꾸다께가 크게 보인 이유는 단지 지구와 가까웠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단 며칠이 피크 였습니다.


D, 태양앞을 금성이 지나가는 현상이 두번 있었습니다. 이제 우주로 나가지 않으면 우리세대는 못봅니다.

   오전~낮 서너시간이라 집근처 보육원에서 애들과 같이 보있습니다. 그리고 분당으로 이동하여 OB회원에게 보여 주며 같은 아파트

   애들에게도 보여 주었습니다. 그동내는 부촌이라 애들이 휴대전화로 망원경속 해와 금성을 찍더군요.  두시간 차이로 톨스토이의 

   애들은 누가 돌보나요라는 물음을 가진 천사의 마음을 생각했습니다.


E, 국산 혜성은 가능한가라고 이십여년쯤에 누가 글을 썼었지요(헤일밥으로 떠들었던때),  혜성이 우리것이 됐는데 춤을 춰야 하는것 아닌가요?

   지금 20등급보다 더 어둘것 같은 그 혜성 꼭 눈으로 보고싶습니다. 아무리 아무리 큰 장비라도 점이겠지요. 

   저는 서천동 미드 16를 들고  문산쪽으로 가서 찾아보았으나 찾지 못했습니다. 

   망원경을 접고 강원도로 가서 동트기전 찾아 보았으나 역시 못찾았습니다.   수십년간 있었던 찰나의 빅이벤트에 요것만 못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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