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가다.

by 한호진 posted Feb 0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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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용하던 캐논350d가 로패스필터를 제거한후 찍는 사진마다 얼룩이 지더군요.
뽁뽁이로 불어도보고 별짓을 다해도 그놈의 얼룩이 요리조리 옮겨다니는것이 영 신경을 거슬리게 하기에
해부를 했었습니다.
그냥 대애추웅....띁어서 하나하나 역으로 찾아봐도 원인을 못찾겠더군요.
에효~괜시리 시간만 버렸구나 하고 다시 조립하다가 거..뭐냐..fpcb란게 그만 동강났습니다.
액정이 먹통.....이럴때에는 적당한 욕이 있지요.실컷했습니다.
그리곤 그냥 노트북에 이어 사진을 찍어보니 작동은 이상이 없는데 영 찜찜한 얼룩이 더 생긴겁니다.

결국 오늘 병원에 보냈습니다.
조립후 남은 나사몇개와 shielding용의 플레이트와 cmos거리조절용부품3개...따로 봉투에 고이고이 모셔서 가져갔더니만 a/s담당분이 혀를 낼름거리시더군요.
어찌 이런것까지 띁었냐고...........
소비자는 왕이라고 하지만 제가 카메라에 저지를 만행이 생각나서 싹싹 빌었습니다.
제발 깨끗하니 살려달라고요.

3일쯤 입원해서 수술해야 한답니다.끅끅
병원비또한 그간 모은 포인트에 현금을 보태야 할듯한눈치!!!!
그나마 호적이 있는 정품이기에 그정도랍니다.
그러고보니 캐농사길 잘했군요.니콩은 국물도 없다는데..호적이 없으면.

비싼 수업료를 준비하며 느낀점이 있습니다.
앞으론 무엇을 분해하더라도 전깃줄 나부래기가 나오면 그냥 모른척 뚜껑 닫아야겠다는것.
새삼 땜쟁이분들이 존경스러워지는 날은 좋은데 월령이 그지같은 그런 오후입니다.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