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포츠

by 유종선 posted Dec 1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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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령이 안 좋으니 쌩뚱 맞은 이야기 하나.....



얼마전 누구에게서 폴포츠란 사람에 대해 이야기 들었습니다.

별볼일 없는 핸드폰 가계의 점원인 사람이 오페라 CD 내게 됐다는 이야기지요.
꽤 유명한 프로지만.... 그사람이 처음 영국판 "기인열전" 같은 곳에 나와서 예선을 통과하는 동영상을 봤습니다.

아마도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좋아하는 습성이 있는 모양입니다.
폴포츠가 아주 잘생기고 뭔가 아주 잘 할것이라 누구나 예상할수 있는 능력있어보이는 사람이었다면
절대 성공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앞니도 없고 어눌해보이는 그였기에 성공할수 있었을 것 같은...

오페라를 부를것이라는 대답에 시큰둥한 표정을 짓는 심사위원들..
"어여해봐"
항상 자신감이 없어하는 폴포츠.
그리고...


사실 그리 뛰어난오페라 가수도 아닌데 파바로티가 작고하고난 지금...  
안드레아보첼리와 함께 앞으로 대중적인 오페라 시장을 이끌어갈 기대를 안고 있답니다.
그래서 정식 CD도 나왔다고 하더군요.

어떤 프로듀서가 발굴해내서 연습시키고 만들었을지는 모르지만...
그런 이야기를 좋아하는 저를 포함... 인간의 습성을 확인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삐딱하고 귄위적이던 심사위원들의 표정이
그들 눈에 바보스럽고 별것 없어보이는 사람에 의해
바뀌는 그 순간.. 그 통쾌함을 느끼는...
그 해피엔딩을...

같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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