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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천문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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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단일화에 대한 긴급뉴스를 보고
새벽 1시경 별자리를 보기 위해서 쌍안경을 들고
저의 집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먼저 오리온과 마차부자리를 확인하고
시리우스, 베텔게우스, 프로키온을 연결하여
대삼각형을 만들어 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쌍안경으로 오리온 자리 삼태성 부근을 보게 되었는데

희뿌연 먼지 덩어리 같은 것이 보였습니다
분명 별은 아닌 것 같고, 성단으로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순간 어쩌면 저 것이 성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급하게 방으로 돌아와 컴퓨터 별바라기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제가 본 위치를 확인한 결과 그곳에 M42이라는
메시아 번호가 표시되어 있었고
그곳이 그 유명한 오리온대성운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하, 성운과 성단은 이렇게 찾는구나!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황소자리에 있는 게성운(M1)과 안드레메다 성운(M31)을
찾아보려고 하였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쌍안경으로는
더 이상의 성운을 찾을 수 없더군요

그래도 너무 기뻤습니다
한달전만 해도 아무것도 몰랐는데
이젠 겨울철 별자리와 일등성 별자리는 어느 정도 알게 되었고
별자리판을 보고 성운과 성단의 위치 찾는 법을 조금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그때 문득 사자라리 유성우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저의 집 옥상에서는 사자자리 레굴르스만 보이는데
그쪽으로 시선을 돌려 약 10분간을 유심히 살펴보았는데
유성이 보이지 않더군요

그래서 쌍안경으로 황소자리 히아데스 성단을 쳐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비행기 불빛 같은 것이 제 옆을 스쳐지나가는 느낌이 들었고
순간 고개를 돌려 그곳을 바라보았는데
불 붙은 솜뭉텅이가 사뿐히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저는 어릴적에 별똥별이 떨어지는 모습을 자주 보았지만
푸른빛의 유성이 휙하고 떨어져 시야에서 사라지는 것이
전부였는데 제가 어제 본 유성은
정말 크고 붉고 가벼워 보였습니다

유성이 떨어지는 방향으로 보아 사자자리 부근이었던 것 같은데
사자자리 유성우인지, 아니면 다른 유성인지는 잘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정말 장관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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