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치 돕과의 번개...

by 조용현 posted Jan 0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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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에서 이젠 단골이 되다시피한 소머리국밥집에서 저녁을 먹고.. 임도를 포기하고 안시석호님의 12인치 돕을 만나기 위해 국제 천문대로 향했습니다.
저녁 8:30에 도착하여 장비를 세팅하고 웹캠으로 달사진을10여장 찍으니 안시석호님의 전화가 도착했습니다..
혼자 심심해서 국제천문대장 유준상님과 통화로 허기를 달래고...이것 저것 간단한 안시를 하는데 안시석호님이 하얀색 12인치 돕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끙끙 헉헉 에이 .. 하시면서 조립을 끝내고 관측에 들어 갔는데...
"에이~~에이~~ 별상이 찌그러지네..."
" 광축이..."
12인치 앞뒤로 둘이 붙어서 별상으로 광축을 대략 조정한 후 성단과 토성 테라페지움.. 더 놀라운 것은 오리온의 뽀얀 성운... 정말이지 엄청난 광량을 보여주었습니다..
제가 가지고간 6인치 막스토프식의 어두운 화면과는 너무 차이 났습니다..
남은 것은 콜리메이터를 이용한 정밀한 광축 조정.... 기대되는 물건였습니다..
그후.. 전 120장의 달 조각을 웹캠에 담았고 간만에 장초점으로 토성과 몇가지 대상안시를 하고.. 안시석호님도 감탄하면서 밤하늘을 휘젖고...
결국 2시 40분 즈음에 천문대를 떠났습니다..
달이 있었지만 달과 같이 할 일을 찾고 부담없이 하늘을 대하니 즐거웠습니다..
중간에 한호진님의 술취한 일본 말 전화 한통도 받았습니다.
뭐라고하시는 건지 도통....술본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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