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서울천문동호회

조회 수 3886 추천 수 235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오랜간만에 집사람과 둘이서 퇴촌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차에는 굴절과 경위대를 싣고.

오는 길에 미사리 조정경기장 뒷편의 한강변을 찾아갔습니다. 뒷길을 꼬불꼬불 들어가다 보니 자그만 공터가 있고 거기서 뚝방위에 올라가 내려다보니 갈대밭이 넓게 펼쳐져 있더군요. 그 밑에 또 산책로가 있고 갈대밭을 가로질러 강변 가까이로 가니 거기에도 산책로가 있었습니다. 갈대가 사람 키만하더군요. 잠실 인근의 고수부지와는 달리 여기에는 자연이 아직 미약하나마 숨을 쉬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이런 장소가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좋더군요.

까치 몇마리외에는 별로 보이는 것은 없었지만 그냥 삼각대를 펴고 110mm 굴절을 올렸습니다. 33mm 아리피스를 끼우고 죽 훑어 보니 한참 멀리 1~2km 정도 위치에 새떼가 강물 위에 동동 떠있더군요. 대충 1천마리! 정도. 집에 와서 찾아보니 아마도 "비오리"라는 새인 것 같았습니다. 큰고니가 미사리에 있다고 하길래 보러 갔는데 큰고니는 아무리 봐도 없고 비오리(?) 1천마리와 재갈매기(?) 한마리, 무엇인지 알 수 없는 2종류 각 두마리씩을 보았습니다.

새보는 것도 제법 재미가 있을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공부도 많이 해야하는 분야인 것 같고... 무슨 새인지 알아야 할 것이고, 조심할 것도 많을 것 같고, 어디서 어떻게 봐야하는 지 그 방법도 좀 알아야 할 것 같고... 등등등. 그리고 이쪽은 사진이 필수인 것으로 보입니다.

천정미러에 아이피스 바꿔가며 보았는데 목이 불편했습니다. 고개를 숙여서 보니까. 45도 정립프리즘이 필수품이겠구요.  그리고 내가 가진 굴절, 경위대, 삼각대가 소위 grab & go 시스템인 걸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굴절 케이스 들고 경위대를 부착한 삼각대를 어깨에 메고 좀 걷다보니 이거 무게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아이피스 등 악세서리 가방은 집사람이 들고 갔습니다). 그래서 조용 필드스코프는 아니더라도 80미리 굴절 정도를 하나 살까 생각 중입니다.
  • 유종선 2008.01.21 16:38
    새 사진도 이거 ... 엄청난 노가다인듯 하다군요. SLR클럽에 몇분이 새 사진을 전문으로 하시던데
    그 관측기 또는 촬영기를 읽다보면 야밤에 산에서 지새는 것만큼 힘들어 보이더군요.
    재미있는 또하나의 분야이기도 합니다.
  • 한호진 2008.01.21 17:21
    회사옆 저수지에 오리가 떼거지로 있습니다.
    오리?전 물위에 떠있으면 전부다 오리라 여기고 바다위를 날면 전부 갈매기라 칭합니다.ㅋㅋㅋ
    그넘들이 얼음이 안언 물위로 쪼르륵.....몇백은 될듯하더군요.그걸 볼때마다 전 이런생각이 듭니다.
    <황토오리구이>이런것을 야생본능이라고 하는것..맞죠?ㅋㅋㅋㅋ
  • 홍두희 2008.01.21 18:26
    전 어제 2가지가 재미있었습니다.
    1. 아들(중3)과 아들 친구2명과 저 4명이 2:2 농구를 했습니다. 2~3달전에 농구공을 사달래서 인조가죽을 씌운 농구공(비닐 농구공을 만지다가 이걸 만지니까 손에 착 달라붙습니다. 비싼게 좋긴 좋습니다 나이키~)을 사준후에 나좀 끼워달라고 졸랐더니 어젠 드디어 허락, 안양천변에 가서 10여분씩 4번을 했는데, 심장이 터지는 군요. 그래도 인상깊습니다 ^^ 나이스~
    2. 안양천변에 다리가 긴 새가 있습니다. 이애들은 천천히 걷고, 가만히 서 있고 하던데, 어젠 살짝 돌아서 사뿐히 내려 오더군요. 와~. 너무 멋있게 내려왔습니다. 이 맛에 새 사진과 새들 보러다니시나 봐요.
    가끔 안산 갈대숲 근처를 지나다가 그 곳 전망대에 올라가 봅니다. 안산 갈대숲 참 좋습니다. 청계천보다 10000배, 뚝섬 숲보단 10배, 남산길보단 5배 좋습니다.

자유게시판

서천동 회원들이 풀어가는 자유로운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볼트 너트가 필요하죠? -- ** 25년9월19일 도메인,웹호스팅 만기일 '오선'** 3 file 홍두희 2014.10.02 25680
4366 오토스타와 넥스타의 싸움은 이제 거의 끝나갑니다. , , 야외 test pass ^^ ^^ 2 홍두희 2011.12.31 3899
» 어제 미사리에 난생 처음 새(鳥)보러 갔습니다. 3 윤석호 2008.01.21 3886
4364 지금 날씨가 참 좋은데... 1 공준호 2013.05.03 3865
4363 DSLR로 찍은 사진 처리방법 문의합니다. 2 이강환 2013.07.25 3855
4362 OB에서 다시 정식회원으로 7 윤석호 2006.09.06 3855
4361 천문연의 매주 천체사진이 매월로 바뀐답니다. 홍두희 2013.02.21 3854
4360 [이벤트] 오영렬님에 이어서 18 박기현 2013.07.27 3849
4359 이번달 정모(27일)은 아침에 공부좀 해볼까요? 5 홍두희 2013.07.23 3846
4358 [re] 이슬아 내려라. - 습도 test 성공 - 이슬점계산표 첨부. file 홍두희 2002.10.26 3846
4357 장수하늘소 5 홍두희 2012.05.24 3832
4356 고친건가? 살린건가? ? ? 3 file 홍두희 2013.10.06 3829
4355 안뇽들 하셨죠? 5 공대연 2012.04.13 3827
4354 YTN 사이언스 TV에서 저를 만나보세요~~ㅎㅎ 12 조용현 2013.05.14 3802
4353 저녁하늘 3 박수희 2012.04.17 3782
4352 일출30분후, 일몰약15분전을 마루에서 ㅋㅋㅋ 10 file 홍두희 2013.10.15 3780
4351 '구름 조금'이 제일 어려워.... 3 홍두희 2013.06.07 3776
4350 [관측회] 이번 관측회 참석 불투명(범수&정민경) 전범수 2002.09.24 3775
4349 내일(금,15일) 예보가 좋기는 한데.... 홍두희 2013.03.14 3759
4348 [re] [관측회 참석]용산에서 출발합니다. 성해석 2002.09.24 3756
4347 1450mAh < 1080mAh 6 file 하원훈 2013.07.01 3739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230 Next
/ 230

Seoul Astronomy Club © Since 1989, All Rights Reserved

Design ver 3.1 / Google Chrome 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