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아 내려라.

by 홍두희 posted Oct 21, 200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예슬이가 아닙니다.(황준호씨 딸 이름이 황예슬)
지난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애타게 이슬을 맞으려고 했지만 꽝 이었습니다.
125mm쌍안경과 부속장치를 가지고 나갔는데 말입니다.
정말 하늘은 제 멋대로 입니다.
기대와는 다르게 언제나 자기가 하고 싶은일을 합니다.
이제 그러려니 할때도 됩니다만 막상 닥치면 핑계와 원망이 생깁니다.
어제 밤부터 오늘 새벽까지는 구름이 잔뜩, 계속 끼었습니다.
5시경부터는 비도 조금 뿌리고요.
저녁 11시에 나가서 3시 10분 철수 했습니다. 5시30분쯤 자동차지붕을 보러 또 나가고요.
혹시 자동차 지붕에 이슬이 내리지나 않나해서.

이슬은 구름낀날은 안 내리느것 같습니다.
구름낀날 이슬이 내리고 맑은날은 안 내리면 얼마나 좋을까요. 얼마나.

자동 이슬제거기가 80% 쯤 완료되어 테스틀를 하러 나갔었습니다.
열선을 감은거는 옛날거니까 설명은 빼겠습니다.
현재온도와 경통온도, 습도, 경통열용량, 히터출력을 고민하다가 1차 계획을 세웠었습니다.
어제는 그 1차 계획의 필드테스트 입니다.
1차 계획에는 습도계측과 경통열용량을 뺐습니다.

그동안 틈틈이 생각하다가 이슬점이 문득 생각났습니다.
이슬점 표를 구했습니다.
표를 보면서 온도만 제어해도 80%의 효율을 가질수 있었음을 알았습니다.
경통온도와 주변온도만 거의 같은온도로 제어하면 이슬은 안 생깁니다.

micom 프로그램은 microchip사의 16f84를 어셈블리어로 a4 4장정도되고요,
온도센서는 경통용과 상온용으로 달라스사의 ds1620을 2개 사용했고,
전원은 직류 12v, 히터 출력용으로  npn tr ksd882-y(3a,30v,hfe=160)을 쓰고,
5v 정전압 ic 78l05, 3 position 스라이드 스위치, 2개의 setting 딥스위치,
크기는 5cm x 9cm. 그리고 기타부품들.

test는 제 125mm 쌍안경을 썼습니다.
히터는 5cm x 35cm 쯤의 '6.5w x 2' 1-2mm두께의  자작 히터밴드를 썼고요.
한쪽은 자동 이슬제어기를 감고, 나머지는 없고.    
이제 이슬만 내리면 되는데.
오늘 새벽은 꽝.
이슬만 안 내렸지 제어는 95% 만족입니다. 5%는 이슬내린후.
이슬제거가 안되면 경통열용량문제임으로 히터 용량만 키우면 되니까요.

홍두희 2002년 10월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