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선배님들 질문여~~~

by 유종선 posted Oct 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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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모를 다녀 오셨군요. 참 좋은 분들이지요?

망원경 살때 참 고민이 많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많은 선배들이 처음부터 망원경 사지마라라고 충고하십니다.
일리있는 말입니다.
덜컥 사고보면 후회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자기가 뭘 하고 싶은지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사고보면 자기가 하고 싶었던 것에 딱맞는 망원경이 아닐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좀더 따라다니면서 민폐를 끼쳐가면서 맛을 다~~ 보고난후에 결정하시는게 좋다는
충고들이지요.

근데 요즘 저는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일단 적당한 중고나 작은 망원경으로라도 일단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요...
남의 것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자기 것으로 자기가 대상을 찾아 본다는 것은 남의 것보다
비교할수 없이 더 재미있습니다. 마치 낙시 같다고나 할까요.
남이 잡아놓은 월척을 보고 감탄하며 매운탕 한 숟가락 떠 먹어도 맛이지만
작더라도 자기가 잡은 물고기, 그리고 손맛(전 낙시를 하지않아 잘 모릅니다만..  ^^;)은 훨씬 낙시를
사랑하게 만들것입니다.

일단 사 놓으면 열심히 보셔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동성이 중요하더군요.
너무 무겁고 크면 이동하기가 어려워 자주 안나가게 되더군요.

그 망원경... 좀 크고 무거워 보이지만 그래도 기운 센 분이시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도 같은 모델은 아니지만 미드 사용중인데 사용상에 성능상에 문제 없습니다.

"같은 망원경으로도 보는 사람에 따라 유용성이 전혀 다른 망원경이 될수 있습니다."

전 처음 굴절 4"로 시작했는데 구경이 작다고 항상 투덜 거렸습니다.
그러나 그 4"로도 어떤분은 볼것 다 보고 멋진 사진 만들어 내시더군요.
어떤 망원경이냐 보다는 어떻게 사용하는냐의 문제가 더 중요한 것일 것입니다.

그나저나 그 장비 정도면 차는 필수 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