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그 빛을 끝내다...... 김한철옹이 하늘에 묻히셨습니다.

by 홍두희 posted Aug 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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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동은 1989년 6월 서울 구의역 근처 선두과학사에서 모임을 시작했었지요.

선두과학사는 김한철옹이 국산망원경을 만들고 일본 빅센 망원경을 수입하였던 곳입니다.

사무실 뒤편 작은 방을 아마추어 천문인을 위한 모임 장소로 개방하며 서천동, x-nova, 그리고

80-90년대 많은 대학생 천문 서클의 모임과 반사경 연마 장소로 개방되었던 장소였습니다.

저는 91년 쯤에 이곳을 처음 방문해서 김한철옹을 만났습니다. 서천동을 소개받고  지금까지 여기에 있습니다.

90년대  진천 광혜원에 선두천문대를 세우시고 학생들에게 반사경 연마의 장소로 개방하셨구요,

연로하신 몸때문에 선두과학사를 천문우주기획에 넘기신후 다시 시작된 열정으로 중국에서 반사경을

만드시기도 하셨구요. 10여년 전부터는 대외 할동을 거의 안하시고, 3-4년전부터는 거의 못하셨습니다. ( 1926년 출생, 아마도 전북 부안 )

몇년에 한번 광혜원 선두선문대를 들렸습니다. 기억이 많이 나뻐진 작년에는 큰아들(김안신,방명록글)이 제게 연락을 주셔서  

김한철옹과 가족들, 저희 별 후배 많은 분들이 생전 마지막이 된 얼굴을 보았습니다.


영혼은 21일 하늘나라로 가셨고, 몸은 25일 땅으로 가십니다. 서울 삼성병원 25일 발인. 저는 23일(일) 18시쯤 뵙겠습니다. 


이제 영원히 목소리를 들을수 없는 시간이지만, 선두과학사에서 시작된 서천동이 그분의 자취를 조금 길게 이어가겠지요


고인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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