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후기(070618)

by 한호진 posted Jun 1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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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 코앞에서 힝힝거리다보니 날씨만 좋으면 엉덩이가 들썩거립니다.
이상헌님의 꼬임에 빠져서 또 번개에 참석하고 말았습니다.
요기가 좋겠네 에서 라면및짜장으로 끼니를 때우곤 임도로 갔습니다.
저와 이상헌님이 도착하시고 잠시후 윤석호님..강교수님이 오셨습니다.
역시 하늘은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멋진 은하수를 보여주더군요.올들어 월령도 좋은날 멋진 밤하늘이 계속...도대체 장마가 얼마나 길런지..쩝...벌써 걱정됩니다.

산속이라 그런지 벌레들 특히나 매미만한 나방이 엄청 많더군요.^^
유선생님이 불참하시는 바람에 날은 좋았지만 반대로 그날의 대상선정에 애들 먹는모습니 인상깊었습니다.ㅋㅋㅋ
전 적도의가 계속 오작동을 일으키는 바람에 결국 안시로 돌았습니다.
도착땐 시상이나 투명도가 다 좋더니 밤이 깊어지니 시상도는 꽝에 가까와졌지만 틈틈이 보이는 고배율의 목성은 역시 멋지더군요.
커피,라면,아무것도 없이 맨땅에 헤딩한 번개...1시쯤 끝내곤 다들 귀로에 올랐습니다.

아마도 별쟁이에게 가장 무서운건 호환마마도 아닌 장마 아닐까요?
곰팡이에 대비해얄듯합니다.

멋진 별친구분들이 계셔서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