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벙개 후기... ㅡㅜ (2007 11 12)

by 오영열 posted Nov 1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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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트래픽으로 인해, 벙개 확정 여부를 확인을 못하고 막상 달렸습니다.......

임도에 9시좀 못되어 도착했는데.... 아무도 안계시더군요... 훌쩍...

하늘은 맑았지만, 대기 오염이 심한지... 투명도는 보통이었습니다. 오염 때문에 하늘색도 약간 밝았

구여. 그래도 성도 펴고, 쌍안경 관측을 했습니다. GOTO 기기에만 익숙해 있다가

막상 손투하려니 어색하더군요. 쌍안경에서 보이는 이미지랑, 성도랑, 육안으로 보는 3가지 장면이

익숙해지자 재미 있었습니다.

새삼스럽게 M 어쩌구랑 NGC 어쩌구만 찾아 볼게 아니라, 이름은 모르지만, 밤하늘 여기 저기엔

별무리들이 많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마치 모래밭(별밭임)에서 소라(볼거)를 줍는 기분으로 성도에

표기된 이름있는 대상들을 찾아 가 보았습니다.

이러다 돕으로 기변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

기기가 찾아줘서 보는 즐거움도 있었지만, 찾아 보면서, 별들의 새로운 장면들을 알아가는게 참

매력적입니다. 회장님한테 안쓰는 16" 돕 빌려 볼까요? ㅎㅎ

10X50이라는 새로운 기기를 통해 본 별들은 1 시간동안 흐뭇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게 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답니다.

막상 10시가 되니까, 주변에서 뚝뚝뚝뚝~~~~~~~ 하는 소리가 약 10초간 들리더군요.....

순간 즐어운 기분에서 깨어나게 되었고, 막상 깨어나니.... 무섭더군요... 훌쩍

후다닥 차안으로 들어가서 시동키고 도망(?) 왔습니다.... 훌쩍.....


쌍안경을 쓰다보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삼각대와 연결하는 홀더더군요. 손으로 차에 기대서 자세 잡고

봐도, 흔들거리는 상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홈즈혜성의 경우에는 잘하면 핵도 보일 듯 했는데..

너무 흔들거려서... 도저히 디테일을 느끼기 어렵더군요.

암튼 새로운 즐거움을 느낀 벙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