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후기(071112)

by 한호진 posted Nov 1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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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그리도 쾌청하던 하늘이 오후들어 조각조각 구름이 퍼즐 맞추기를 합니다.
비례하여 가슴도 조각조각 찢어진다는....
임도는 무리일것 같기에 가벼운 궁평리 인근의 야산으로 가려고 작정하던차 이상헌님이 오신답니다.
잠시후 김완기님도 오신답니다.
회사에서 가벼운 커피한잔으로 기를 모은후 목적지로 떠났습니다.
회사에서 25분거리 거리상으로는 20km남짓합니다.

도착한후 누군지 매너없는 동네 주민이 심어놓은..아니 뿌려놓은 소먹이 풀밭위에 좌판을 폈습니다.
북쪽이야 서울,군포,안양등 내노라하는 대도시들이 있기에 북극성만 보이는것으로 위안을 삼았지만 남천과 서천까지 이르는 곳은 그런대로 마음에 듭니다.
눈으로보고 가슴에 담으려 하였는데 연결판을 빼먹고..허걱!!
그냥 카메라만 딸랑 올려서 찍는데 장비가 아깝더군요.
몇주전 새벽에 임도에서 새벽녘 떠오르는 오리온과 플레이아데스를 보고 좋아라 했는데
이미 중천으로 올라옵니다.세월이 벌써 그만큼 흐른것이겠지요?
그냥 뚤레뚤레 찍다가 쌍안경으로 훏어보며 밤하늘을 만끽합니다.
이상헌님은 원숭이 x꼬의 색깔을 확인하시느라 여념이 없는듯한데 뭔가 잘 안풀리는듯.ㅎㅎㅎ
김완기님은 겨울철의 대표인 오리온과 7공주를 가차없이 두들겨팹니다.
새벽2시 중간에 커피,쑥차등을 한잔씩 마셨건만 대충 입던대로 나와서 그런지 추위가 뼈속에 파고들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시간~~"좌판 걷곤 돌아왔습니다.
혜성과 주변의 별이 이루던 삼각형의 각이 엄청 좁혀졌더군요.사진으로 보니 이젠 제법 베드민턴 공처럼 한쪽이 펴져있는것이 나름 예쁩니다.

간만에 뵌 이상헌님과 김완기님 즐거웠습니다.
얼릉 원숭이 x꼬하고 쵸코파이하고 맞아서 퍼렇게 멍든 7공주 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