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후기(080105)

by 한호진 posted Jan 0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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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일기예보와 미국일기예보의 무승부입니다.
밤1시까지는 시잉도 굿이고 구름도 쪼끔만있는 좋은밤이었습니다.
기상천노마들이 고스톱점수를 점500에서 점1000으로 올리고 후다닥 끝냈는지 1시이후 갑자기 구름이
온하늘을 덮더군요.

윤석호님이 일찍 도착하신후 셋팅중이셨고 천안에서 한선욱님이 간만에 올라오셨습니다.
오영렬님이 오신후 느지막히 듕귁산 구랸다이저(?)를 타고 이관우님 도착.
독수리오형제가 맑은하늘을 위해 화이팅을 외쳤지만.....

윤석호님이 가져오신 wo메그레즈110mm굴절로 화성을 370배 정도의 배율로 보는대도 떨림없이 아주 예쁘게 자세한 모습을 보여주더군요..토성또한 날카로운 상을 보여주고 암튼 겨울답지않은 좋은 시잉였습니다. 한선욱님은 새로개비한 400mm렌즈를 테스트했는데 촛점이 안나오는 불상사가..이관우님은 펜탁스
4" 굴절로 촬영하시다 가이드없으니 열받는다는 결론에 도달후 렌즈이용한 광시야....오영렬님은 200mm렌즈를 이용한 피기백촬영을 하시던데 카메라 lcd창으로본것이 아주 예쁘더군요.
전 새장비가 열받게해서 그냥 혹시의 불상사에 대비해 가져간 90mm굴절로 사진을 찍었는데 정말이지
겨울철에 단촛점 소구경이란 별볼일없어지더군요.
이관우님이 사오신 장장6인분의 만두와 다른분들이 사오신 귤,라면등등...
간만에 배부른 번개였습니다.

새벽한시반이후 구름이 몰려와서 우왕좌왕...
에따 좀 자다가 날개면 다시하자! 하고선 차안에 들어가 눈좀 붙이곤 일어나니 새벽네시
밖엔 별들이 조금씩 보이는데 차는 딱 한대....저 혼자입니다.
그냥 더 잘까말까 고민하다 슬슬 장비걷은후 다섯시쯤에 산속의 공포로부터 탈출(^^)하였습니다.

간만에 뵌 별친구분들 반가왔습니다.즐거웠고요...
월령도 좋고 이번주말 또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