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후기(080213)

by 한호진 posted Feb 1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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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춥고해서 마눌신에게 문자넣었습니다.
"매운 닭의발 무좀검사하고 무좀걸렸음 쐬주에 담가먹자.."
답장 왔습니다.
"지금 친구들과 모임중인데 술한잔 했음!"
전화합니다.
"그럼 별이나 보고 늦는다.."

그리곤 간만에 대부도를 갔습니다.
실은 전에 광축이 틀어져서 손보았던 굴절망원경의 조절나사를 꽉 안채운것이 찜찜했기에 확인차!
다른 별친구분 2명이 더 오신다는데 역시 제가 1빠입니다.
적도의,망원경,아이피스3개..그리고 밧데리33A..엄청 간단한 준비~~~
역시 광축선수가 삐쳤더군요.마무리 안지어줘서 단단히 삐친듯.
1.5MM렌치로 살살 달래가며 귀가시켰더니 아주 좋더군요.
손투로 밝은별들만 보면서 그 아름다운 광채에 연신 감탄사를 내뱉으며 있는데 동쪽고도 0인 대부도.
아크투르스가 진즉에 올라와있습니다.
노랑 나트륨등을  밤하늘에 켜놓은듯.예쁘다~예쁘다~

다른분이 준비해오신 따따한 오뎅국물에 쐬주대신 캔맥주1개마시곤 역시 이바구......
집에오며 대남초등학교 운동장을 보니 눈에 익은 빨간불빛..역시 별친구분이 계신듯.
집에 도착하니 아까..2시더군요.

지금 창밖의 하늘은 파랗건만 보이는것이 다가 아닙니다.
어젠 구름이 오락가락하는것이 하드에 별담기엔?별볼일 없었지요.
저야 눈으로보고 가슴에다 담았으니 많이 보았지만서도.
이렇듯 가끔씩 눈으로 보는별들이 더 예쁜듯합니다.^^
독감에 지배당하는 서천동 별친구분들.
쐬주한컵에 고추기름 두큰술 넣어 잘섞어드시는것만큼 좋은 약 없답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