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후기(080216)

by 한호진 posted Feb 1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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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나온 반달을 밤에 보면 어떨까?
확인차의 번개였습니다.
"요기가 좋겠네"에서 만난 이성일님과 함께 살살(!!)가서 문제의 구룍언덕에서 이성일님 차 팽개치고
제차에 함께타곤 도착하니 강문기님과 윤석호님은 이미 도착해계시더군요.

한분은 c9.25로 열심히 촬영준비,한분은 새로 개비하신 나름포터블굴절로 이늠저늠 패대기치실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저역시도 사진은 뭔?하는 마음으로 나갔습니다만 그래도 욕심에 챙겨보니 뭔가가 없어서 그냥 mt-160으로 안시만 했습니다.
역시 명불허전 아포반사입니다.
냉각도 없이 그냥 들이댄 토성은 250배를 넘어 376배에서도 쨍한 모습을 보여주어 굴절파이신 윤석호님께서 그넘 넘기라는 협박아닌 협박을 하시더군요.^^
이성일님은 폴타경위대와 sw의 ed80을 가져오셨는데 완벽한 뽑기 성공이더군요.
예전 거북선모양의 사탕을 많이 타셨을듯합니다.

그간 냉대받았던 달을 실컷 봤습니다.
이런저런 배율에서 합해서 몇시간이상을 본듯...
토성을 찍으신 강교수님은 좀 일찍 가시고 전 차안에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다보니 새벽이더군요.
그때껏 추운데서 밤새우신 두분..대단하십니다.
차에서 나와 하늘을 보니 이상하게 밝은별이 보이더군요.
뭔가? 한참을 생각하다보니 세!상!에! 벌써 여름철의 대삼각형이 다 나온겁니다.
임도에서 플레이아데스와 오리온을 보곤 세월의 흐름을 실감한것이 작년8월16일인데......
이젠 보내줘야될듯하네요.

밤새운후 새벽녁 떠오른 다다음계절의 별자리를 볼때마다 느끼는 짠한마음...
벌써 여름이군요!! 별친구분들과 함께한 시간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