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후기(080226)

by 한호진 posted Feb 2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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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는 너무멀고 그냥 가까운 대부도로 향했습니다.
낮에는 구름이 쫘악 깔렸더니 저녁7시가 되니깐 맑아지기 시작.
그래도 달보는것보담은 별보는것이 쬐끔은 낫지요.

바닷가엔 바람이 엄청 불더군요.
뼈속까지 헤잡는 바람.그래도 보드복을 껴입고 별을 보고있노라면 별로 추운줄을 모르겠습니다..라고 하면 거짓말!!
사진은 생각도 않고 토성이나 실컷보자!!!!
도착하자마자 장비펴고 토성을 향했습니다.처음부터 250배.
가는시간이 40분정도인데 히터안켜고 뒷창문 열어둔 효과를 봅니다.
카시니간극도 또릿하니 보이고 아래위의 줄무늬도 두세개가 보입니다.
좀더 고배율의 아이피스가 있으면 좋은데 어차피 없는것 바로렌즈를 이용하니 285배입니다.
역시 딱 떨어지는 상 .하지만 250배나 그닥 차이는 없군요.
냉각도 덜되고 궁합도 안맞으리란것 예상을 하면서도 혹시나하는 생각에 바로우를 이용하여 500배에 도전...역시 무리더군요.좀더 고급바로우가 있다면..아니면 행성용 고배율아이피스가 있다면...
아쉬움을 뒤로하곤 시리우스를 딥따 패기 시작합니다.
mt-160의 스파이더상을 따라서 눈안에 꽉차니 십자선이 보입니다.
시리우스를 찍은사진과 똑같은 모습.
이미 서산으로 넘어가는 오리온의 알니탁을 분해해보렸더니 스파이더상이 방해를 하더군요.
트라페지움으로 행했습니다.
그냥 맨눈으로도 4개가 보이는(^^x^^)넘이기에 좀더 잘보일까 했는데 역시 스파이더상의 방해..역시 4개입니다.쩝.

망원경을 굴절(wo zs105)로 바꾸었습니다.
다시 시리우스.
인/아웃포커싱을 해보니 광축은 맞는데 미러스트레스가 보이네요.
즐겨마시는 하이또맥주를 미(밀)러로 바꿔야하는건지...이넘이 그간 소홀히 대했음을 아는지 썩 마음에 드는 모습을 안보여주더군요.납흔넘!
그렇지만 촛점이 맞았을때의 쨍함은 역시 굴절이 한수위입니다.
토성을 보니 광량탓으로 좀 어둡긴해도 토성특유의 색감이며 또렷함은 역시...보일건 다 보입니다.
가지고있는 아이피스의 조합으론 최대210배가 한계..아까비라~
거의12시가 다 되어 떠오르는 달의 경계선에 맞추니 여드름짜낸자국에 토끼가 먹고간 도토리껍질까지도..
선명하게 보이더군요.(^^)
그리곤 철수....
다른별지기한분과 같이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