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재미난 번개후기

by 강문기 posted Feb 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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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할수있는데...

어제 밤, 구름한점 없고 습도도 높지않은 적절한 날씨였죠~~
임도로 갈까 하다가 승용차로 오신다는 분들이 아무래도 무리일것 같아서
국제천문대 운동장으로 갔습니다.
운동장으로 내려가는 언덕길 곳곳에 눈이 아직 쌓여있지만 큰 무리없이 다들 도착했죠.
윤석호선생님, 저, 이름모를 카니발한분(별하늘지기), 공준호, 소나타이상호님...차례로 도착
이번에는 시간나면 잠깐 토성한번 찍고... 나의 친구 공준호의 새로 구입한  EM200과
SCT9.25를 테스트해보는것이 주였습니다. 윤석호선생님은 역시 경위대로 전천후 수동고투/수동가이드하시면서
참 많이도 보십니다. 적도의와 고투기능이 전혀 필요없는 우리 서천동의 안시지존이십니다.

2시30분경까지 저도 잠깐씩 테스트로 이것저것 맛만 보다가...
한분한분 철수하시고... 마지막으로 파란색 SM7올라가는것만 보고 가려는데...
올라가다가 주욱 미끌어져 뒷바퀴가 언덕낭떠러지에 빠지고 간당간당... 과장조금보태어
영화에 나오는 장면 연출.
이것저것 해보다 견인차부르고 1시간만에 온견인차기사왈; 견인차도 뒷바퀴만 돌기에 내려가면 못올라온다고... 할수없이 견인차로프를 남아있던 유일한 사륜구동 소렌토에 달고 눈쌓인 언덕길에서
대롱대롱 메달린 SM7을 끌어봅니다. 소렌토 성능이 이정도인줄은 몰랐읍니다.
거진 1.5톤의 승용차를 눈쌓인 언덕에서 단번에 견인했습니다. 최종적으로 남은 얼음고개에서는
견인차의 강철 로프로 말아 올려서 2시간만에 나왔습니다. 4시 30분.. 집에 오니 5시...

아마도 그저께 내린 눈으로 임도쪽도 볼만할것 같습니다.

별보다 더 재미있는 번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