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후기(080229)

by 한호진 posted Mar 0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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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거저 얻은듯한 느낌의 윤달맞이 번개였습니다.
겨울에 구룍시리즈를 양산하였던 진입로 역시도 세월에 장사는 없다는듯 깨끗하니 맨시멘트길을 내보이더군요. 임도 중간의 응달만 눈이 좀 남았고 진흙길도 없습니다.

임도에 접어드니 조~오기만큼 앞에 가는차.. 오영렬님이더군요.
에셈의 구룍시리즈를 아시는지 그랜다이져~로 바꾸셨더군요.ㅊㅋㅊㅋ
관측장소도 깨끗하니 눈하나 없습니다.
곧이어 윤석호님 도착하시고 나중에 가끔 뵙는 이상우님이 오셔서 총4인의 별지기분들이 모였습니다.
도착해서 하늘을 보니 엄청 좋던 하늘이 잠시후 구름이 오락가락하더니 옅은 연무와 엄청센 강풍이 새벽1시까진 계속되더군요. 그이후로 투명도는 좋아졌지만 시잉은 영 마음에 안드는 날이었습니다.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던 망원경들이 맥을 못추더군요.하지만 드문드문 안정되었을때는 멋진 밤하늘였습니다.
윤석호님의 강력한 요구! 에 사진 집어치우곤 눈으로 가슴으로 별을 보고 담았습니다.
밝은별들만 오랫동안 보니 정말 예쁘던데...푹 빠져들게 되더군요.
특히60mm의 소구경임에도 불구하고 200배의 고배율에서도 또릿한 상을 보여주는 fs-60c를 가이드경으로만 사용하던 전 엄청 반성하였습니다. 다~ 주인 잘못만난탓이지요.
윤석호님이 fs-78,오영렬님이 r200ss,이상우님이 미국오리온 8" f6,그리고 mt-160과 fs-60c이 동원되어
안시 실컷 하였습니다.
m13을 진득하니 볼수있었던것을 보면 이제 여름이군요~~

번거로움을 물리치고 라면과 커피 그리고 아침엔 한방차까지 끓여주신 오영렬님덕에 푸근한 관측이 되엇습니다.감사합니다...
아침9시반에 일어나 주변정리 깨끗하니 했습니다.담배꽁초는 제것이 젤 많고 빈 음료수병은 x님것~,핫팩은 x님과x님것...답이 다 다와서 지나간 겨울의 즐겁던(?)시간을 떠올리게 하더군요.ㅋㅋ
담주 금주 정관때 날이 엄청 좋아라 해야하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