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후기-090107

by 한호진 posted Jan 0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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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해소에는 별이 와따입니다.

어제 달은 환하지만 날이 그런대로 좋은듯하여 고민하다 중거리인 대부도로 향했습니다.
바닷가에 홀로 도착하여 망원경을 셋팅하곤 몇가지 사진 테스트를 하였는데 달빛탓으로 전부다 하얗게 타버리더군요.
사진장비 걷어내곤(가이드장비)fs-102를 이용해 달이나 보자.

안정철님께 빌린 묻지마표 7-21mm줌 아이피스를 테스트도 해야했기 때문에...
달을 향한후 줌아이피스로 촛점을 맞추니 7~21 어느대역이든지 그런대로 볼만하더군요.망원경이 아닌 아이피스의 색수차가 쬐끔...
다시 시리우스로 향하였습니다.
이상하게 촛점이 맞은것 같은데도 별째려보기의 묘미인 주변회절링이 안돌아갑니다...ㅠ,.ㅠ
가지고간 닭까의 hi-le 3.6으로 보니 점주위로 링들이 뱅글뱅글 돌더군요.227배.
다시 우완4mm로 보아도 뱅글뱅글...205배

그러던중 밤10시 좀 넘어서 조승기님이 기쁨조 출동.

따듯한 캔커피..혼자서 커피 끓여 먹으려다 청승떠는듯하여 말았는데 감사했습니다.
이바구하다가 다시 달로 가선 줌아이피스로 교체.
역시 같은의견...에라이 이건 그냥 달이나 보는데 써야지 다른건 안되겠구나...그냥 별무리들을 보면 가운데상도 아주 저질스럽습니다.ㅋ

날이 싸늘하기에 복숭아 홍차 끓여서 마시면서 다시 이바구..
200배이상의 고배율로 달의 구석구석을 보는데 눈아파서 포기.
다시 커피한잔씩 끓여마시며 이바구...
이건 어째 별보기가 아니라 이바구번개란 느낌이????????????

그래도 곁에 별친구가 있고 없고는 많은 차이가 나죠.혼자선 청승이지만 둘이상이면 정이 넘치는것이 별친구들과의 만남이니까요.

대부도를 가본중 달빛은 그렇다 쳐도 동남쪽의 광해가 엄청난듯 하더군요.

거긴 화성인데????
분명히 사무실 불 다끄고 나왔건만.....

그나마 달이라도 보고 별이라도 몇개 째려봤더니만 마음이 하얗게 된듯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