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후기-090327

by 한호진 posted Mar 2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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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번개 입니다.
임도입구엔 자물쇠로 꽁꽁 바리게이트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간곳이 벗고개입니다.

박성근님과 전영준님과 셋이서 오붓한 번개였습니다.
변함없이 한다방 문열었고 새벽2시쯤이면 떠오르는 여름대상을 보니 또 세원의 흐름이 갑자기 팍!다가오더군요.
신기하게도 전갈자리 안타레스를 경계로 남쪽엔 구름이 그외엔 깨끗하니 재미있었습니다.
그제의 또렷한 은하수는 아니었지만 역시 은하수가..아침4시30분쯤 되니 여름대삼각도 높이높이
자리하고...벌써 한바퀴돌아온 카시오페아가 보이는것을 보곤 든 궁금증.
<이중성단을 찍는다면 철지난것일까?철이른것일까?>

돌아오는 도중 간만에 뽄드국수좀 맛보려고 들렀더니만 전부다 문닫았더군요.
불경기의 여파인지 신도로의 여파인지..
밤최저기온은 영하3도였고 벗고개의 골바람탓에 가이드는 마구 춤추더군요.
임도보다 춥고..바람도 불고..습도도 높지만 그나마 바리게이트 뽀사는 그날까진 벗고개구신이 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