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후기-090422

by 한호진 posted Apr 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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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머리아픈일이 있을때는 그저 밤하늘아래에서 머리속이 하얗게 변하는듯한 느낌을 받도록 별보는것이 제일 좋습니다.
아마 틈만나면 밤하늘로 뛰쳐나가는 이유가 그만큼 스트레스가 많기때문???은 절대 아닙니다.^^

아뭏든 밤하늘에 떠있는 별들을 바라보다보면 마치 컴퓨터의 하드를 포맷하는듯 머리가 깨끗하게 변하는것은 사실입니다.

어제도 날이 좋다는 양쪽의 일기예보를 믿고 기꺼이 벗고개 구신이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오영렬님,전영준님,박성근님과 별친구한분. 총5구신.
어째 도착하니 구름이 잔뜩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 불안감을 증폭시켰지만 늦은시간임에도 김광욱님께 전화를 해서 위성사진 확인부탁하니 12시경부터는 개일것으로 보시더군요.
끈끈한 별친구에의 믿음.역시나 구름이 서쪽부터 동쪽으로 이동하더니만 엄청 깨끗한 하늘을 보여주더군요.
400mm대의 광시야로 이런저런 대상 찝적대면서 잠깐잠깐 눈붙이다가 창밖을 보니 구름이 쫘악 끼었더군요. 얼른 나와서 다시버니 은하수입니다~~~~
북두칠성은 이미 서쪽으로 저만큼 넘어가고 언더우드라는 카시오페아자리가 올라오는것을 보니 갑자기 이중성단을 찍고싶다는 충동이...꾹 참고서 있다보니 어느덧 박명이 시작되고 아침의 상쾌한 공기가 다가오더군요.

어제는 오가네 물만두집에서 추가주문까지 짭짤하니 장사하시고 한다방은 마담의 몸이 시원치 않은 관계로 추가주문 안받고 1번만 문열었습니다.

늘보는 별친구분들,어쩌다 뵙는 별친구분들 모두 반가왔습니다.

한줄요약입니다.
날밤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