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후기 겸 신세한탄-110311/110312

by 한호진 posted Mar 13,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1일에 인제에서 윤석호/안정철/김광욱 님과 함께 번개관측을 했습니다.

올라가는 길이 아직은 눈이 쌓여있었지만 그런대로 별탈없이 관측을 마쳤지요.

아참..요즘 고유가 시대에 대비하여 성질죽이고 에코드라이빙을 하고 있습니다..........남들이 추월을 하든 말든 고속도로에선 90~100으로 다닙니다.

엔진회전수 1500근처에서 fuel cut 기능을 사용하여 공짜로 운전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몇년전에 재미삼아 했던것인데 요즘은 생계(^^)를 위해서 습관화 하는중입니다.

 

11일 관측을 하고 바로 출근해서 업무보다가 먼가 허전해서 살펴보니 이런!!!! 망원경을 가방째 인제에 두고 왔더군요.

아무리 인적이 드문곳이라해도 그냥 둘순 없는일...어제 오후에 퇴근하면서 다시 갔습니다.

그런데 날이 따스해지니 추울땐 없던 문제점이 나오더군요.

눈이 15cm쯤 쌓여있을때는 4륜으로 아무관계없이 올라가던 길인데 눈이 녹아 샤베트화! 되니까 헛바퀴만 돌고 못올라 가더군요....

결국 다시 내려와 산을 걸어올라가서(등산수준) 망원경을 가지고 눈에 미끄러지듯 내려왔습니다.

그리곤 열받은김에 다시 도전해서 ...어찌어찌 올라갔습니다.눈언덕길이 근150m쯤 되는데 간신히...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올라간김에 장비설치하고 또 밤을 하얗게 새고 왔습니다.

말은 이렇지만 실은 400m쯤 되는 오르막길이 밤이 되니..아니 해가 떨어지자마자 얼어붙더군요.

결국 차가 얼음길을 못올라가서 포기하고 또 노숙한것이지요....쩝

 

이거 아무래도 무한궤도 사용하는 땡크라도 하나 사던가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