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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천문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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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 손좀 풀어보고...쓸 말 많습니다.

집에서 늦게 일어나 회사에 갈까 말까 고민하다 그냥 더 자다 강남으로 나가는데 하늘을 보니
비가 올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그러나 뭐 괜찮겠지 하면서 갔는데 이게 바로 최악으로 이어지는
시작이었습니다.

강남? 매일 가는 곳이라...(직장) 이제는 지겹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총각의 마음을
설레게하는 여인네들의 짧은 스커트의 쭉 빠진 다리를 보니 지겹다라는 생각이 쏵 사라지면서
역시 강남은 눈을 즐겁게해... 얼른 여름이 왔으면...(이러다 변태소리 듣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좋은건 좋은데 어떻합니까? ㅋㅋㅋ) 그러나 보이는건 다리만이 아닙니다. 커플들의 닭살까지...

여차여차해서 번개장소로 가는데 돈이 없는겁니다. 돈을 뽑으러 가는데 은행은 건너편에 보이고
하염없이 5분을 아무생각없이 돈을 뽑고 다시 정모장소로 가니 염강옥님, 정중혁님, 염강옥님 3분이
모여 있으시더군요. 역시 예상대로 였습니다. 5월5일 어린이날, 석가탄신일로 아마 아이들이 있으신분
들은 못나오시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저런 이야기에 맥주 한잔하면서 제 맥주를 다 마시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조금 흥분됩니다.

두 여인네들께서 이름 이야기 안합니다. 의사가 마셔도 된다는 술을 왜 못먹게 하는지... 난감합니다.

적당것 마시면 되는데 술이 좀 쎄다보니 일반사람들보다는 많이 먹는것 처럼 보이지만 나름대로
술 컨트롤 하나만큼은 자신있는데 못먹게 하니 이거 미치고 팔짝 거시기 하면서 좀 그랬습니다.

이제는 막지 말아주십시요. 스트레스가 신장에 더 안좋습니다. 술로 제발 스트레스 주지 마시길...

암튼 술에대한 이야기는 여기서 각설하고 근데 또 두 여인네들께서 한강에 가자고 합니다. 가서 뭘할까
생각을 해봤지만 딱히 할 일도 없을것 같은데 그냥 포장마차가서 소주한잔 더하자고 할려다가 말았습
니다. 안그래도 술 못 먹게 하는데 가자고 하면 안갈것 같아서...그러다 강지현님께서 오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얼마안되 강남역에서 선유도공원으로 출발 중간에 맥도날드 들려서 햄버거 사고
김밥도 사고 맥주도 사고 좀 걸어가다 보니 선유도 공원에 다 왔습니다. 바람도 차지않고 기분이
상쾌지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선유도 다리를 건너는데 왜 이렇게 가슴이 떨리고 어지러운지...
(그넘의 고소공포증)

암튼 뭔가 떠 있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다 치수 거시시 하는데서 자리를 잡고 앉아 햄버거와
김밥를 먹는데 뭔가 하늘이 이상합니다. 제가 낚시를 좀 해봐서 대충 바람하고 물살보면 감 이 오더
군요. 비님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비를 조금씩 맞으며 먹는 햄버거와 김밥 그래도 맛은 있습니다. 거의 다먹고나니 이제는 사진놀이도 하
고 근데 왜들 사진을 안찍는건지...저도 사진 찍는거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뭐 그렇다고 안찍히나요.

암튼 다음부터는 사진 찍어준다면 바로바로 포즈 취해주세요. 어떻게하든 다 찍힙니다. (정중혁님!
제 독사진 약간 포토샵 해주세요. ㅋㅋㅋ 큰맘먹고 한번 찍어봤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좀 지나 비가 더 옵니다. 정중혁님은 거의 다 젖으시고...길을 잡고 합정역으로 걸어가자
는 제의에 한강다리를 건넜습니다. 물론 비가 많이 옵니다. 지하철에 도착하고 나니 전철시간이 다 막차
를 타야되는 사항 저야 뭐 집이 가까우니 상관이 없는데 정중혁님과 이주영님은 집이 멀어 좀 걱정이
됐습니다. 혼자 여유있게 가는것도 미안하기도 하고...

잠깐 이생각 저생각에 신도림역에 도착하고 나서 보니 입구 앞에 사람이 엄청 많습니다. 비가 장난이
아니게 내리더라구요. 잠깜 생각을 해보니 마을버스가 생각이 나서 마을버스역까지 열라게 뛰어가는
데도 비를 잔뜩 맞고 버스를 타니 이거 완전 땀냄새가 장난이 아닙니다. (왠만하면 에어컨좀 틀지...나쁜
기사 아저씨)

마을버스안에서 얼굴에 흐르는 빗물과 땀에 뒤범벅이 되어 곰곰히 생각해보니 웃음만 나오는게
그래도 참 재밌게 하루를 보냈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암튼 5월5일 번개 참 재밌었습니다. 나중에도
정모, 정관을 떠나 만남을 가졌으면 합니다.

암튼 결론은 술 못마시게 하지 말고... 나중에 여자친구 생기면 선유도에 한번 더 가봐야 겠습니다.

쓰다보니 정신없는 글이 되버렸네요.

그럼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 정중혁 2006.05.06 20:39
    두 여인네들께서 이름 이야기 안합니다. 의사가 마셔도 된다는 술을 왜 못먹게 하는지... 난감합니다. / 근데 또 두 여인네들께서 한강에 가자고 합니다. / 그러다 강지현님께서 오셨습니다. ---> ^______^

    어쨌건 재미있는 번개였습니다. 비 오는데 한강 다리 건너다 정말 번개를 맞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 유종선 2006.05.06 22:21
    정말 선남 선녀들의 모임...
    [젊.음]이 정말 부럽습니다.

    선유도는 찍사들이 한번쯤은 가보는 곳인데, 언젠가는 저도 가보고 싶군요.
    비맞으면 한강다리를 건너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멋진 그림이였을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정중혁님 볼 기회였는 고향갔다가 오는데 너무 길이 막혀 지쳐서 강남 번개는 포기 했습니다.
    근데 그러길 잘 했던것 같습니다.
    그 젊은 분위기에 칙칙한 [노계] 아니 [폐백닭]이 끼었으면 분위기 화~~악 보낼뻔 했네요.. ^^;;;

    아~~ 옛날이여~~
  • 이주영 2006.05.06 23:13
    대연오빠가 일부러 그리 쓰신거겠지여
    차라리 이름을 쓰시지 ㅋ
    유종선님 오셨으면 저희두 더 좋았었을텐데여
    비맞으시면서 한강다리 건너시게 됐으면 쪼끔 죄송했겠지만여^^;
    어떤 분은 불평 마니 하시더라구여~ 저두 이름은 안 밝히겠습니다^^
  • 강지현 2006.05.06 23:16
    저의 언어 폭력과 신체적 폭력을 모두 참아주신 대연님께 감솨...
  • 염강옥 2006.05.06 23:28
    모두들 괜찮으시지요?
    병났을까봐 많이 걱정했습니다.
    다음부터는 가고 싶은곳 있어도 각자 갑시다.
    아파도 혼자 아픈게 속 편하지......
    암튼 선유도공원도 가보고 좋았어요.^^
  • 공대연 2006.05.07 04:20
    염강옥님...어찌 그리 마음이 고운신지... 각자??? 이거 뭔가??? 저 투덜투덜 데도 그래도 여러분들을
    때문에 동호회 생활이 너무 즐겁고 행복합니다. 이상 끝...
  • 한호진 2006.05.08 07:58
    ...지리산에서 비떨어지는 처마마루 내다보며 궁상을 떨던 그시간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군요.....공대연님 얼른 건강해지셔서 주당끼리 한번 뭉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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