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회 별잔치 (2008년, 여주청소년수련원)

by 김광욱 posted Sep 28,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sac.jpg


위 사진은 마지막까지 별잔치 행사장을 정리한 서천동 회원들의 2008년 기념사진 입니다.

전체사진은 뒤져봐도 잘 안나오네요.   


서천동 모 회원님의 후기를 그대로 옮겨 봅니다.


-----------------------------------


스타파티 기타 등등등등....


재미 있었습니다. 저에겐 투자한 것의 3배이상의 성과를 얻었습니다. 

자~ 또 저의 간단간단 글자의견 모음 입니다. 

좋은일-덜 좋은일을 뒤죽 박죽 섞어 놉니다.

덜 좋아도 좋은 일임에는 틀립없습니다.

실명이건 비실명이건 제 의도와는 상관없이 즉흥적으로 느낀데로 입니다~


1. -돼지 바베큐.

   세종천문대(여주청소년수련원)의 원장님이 또 돼지한마리 바베큐를 돌리셨습니다.

   몇년전 스타파티에서도 돌리셨는데, 그때는 길게 줄을서서 먹어서 주최측이나 장비설치분들은

   못 드셨었는데, 이번에는 배포의 우선순위를 조정했기에 고루고루 먹었습니다.


2. -값비싼 경품의 주인이 돼는 비법은 수업에 충실

   후원하신 물품의 최고고가(모두, 값진 물품이지만 그래도 차이는 좀 나지요)물품은 

   어떤방식으로 참가자에게 드릴까 늘 고민 합니다. 

   단박추첨,단박퀴즈 --> OX 퀴즈의 최종승자 --> 단체전 에 이어 이번에는 수업을 착실하게

   받은 분들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전날 부천동 회장과 서천동 회장의 강좌 내용이 무엇이었냐는 주관식문제는 황당하다는

   표정이 너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내심 서천동님이 맞춰주기를 기대 했지만 역시 꽝.

   제 귀에 소근소근 내용을 말씀하시는 충북대학생과 양구중학교 엄선생님. 


3. -25MM 쌍안경보다 더 갖고 싶은 '성도'

   그동안 퀴즈와 추첨등으로 찬조물품을 나눠 드릴때에 꼭 해당 물품을 정하고 드렸습니다.

   즉, '이번 추첨은 이 쌍안경입니다'이렇게,  전전날 그 방식이 그리 효율적이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몸이 불편하신분이 적도의용 무게추를 퀴즈로 탔었는데,

   그분이 저에게 다른 것으로 주면 안되냐고 하시기에 처음 그런 이야기를 들었기에 규칙에

   충실하려고 안된다고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 후로는 특정한 물품은 해당되는 분들에게만

   범위를 한정시켰지요, 이번에는 물품을 '비교적'작은 가격대에서 '비교적'높은 가격대로

   나열해 놓았습니다. 별자리판-별에 가까이 간 사람들 1, 2- 망원경으로 떠나는 4백년의 여행-

   성도(사진성도)-자작키트,부품-25MM 쌍안경-70MM 굴절망원경

   받을 물품보다 왼쪽에 있는것은 가져갈수 있는 규칙을 새로 정했지요.

   한분은(충북대학생) 25MM 쌍안경대신 성도를 가져 가시네요.


4. -올해의 천문인

   스타파티의 안내문구중에 추천을 부탁하는 내용은 늘 들어갑니다. 1주일 전에는 정해야

   하기에 주최측이나 주최측에 소속된 분들에 메일이나 문자로 의견을 묻습니다. 비용이

   들어가는(제작비용)것이니까 모든 회원들에게 의견을 묻지 못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분들에게 독촉을 하는 것이지요. 개구리가 보는 세상과 알바트로스가 보는 세상은 

   다릅니다. 주신 의견을 적당히(?) 판단했습니다. 늘 적당히 판단 합니다만,

   주최측과 직-간접적인 관계일때는 아주 엄밀하게 판단합니다.


5. -천문업체의 후원

   10만원 상당의 물품을 요청합니다. 때론 다른 관계사의 내용을 물어보시기도 합니다.

   후원을 요청하는 메일에 즉시 답을 해주시기도 하고, 당일에 전화로 후원을 약속

   하시기도 합니다. 후원 물품에 따라서 적당한 방법으로 배포하기에 수량이나

   가격대, 그리고 전문적인 물품에 그다지 문제가 안됩니다. 많은 천문업체에서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면서 요청을 드립니다. 작년까지는 참가자에게 보다 더

   많은 물품을 드리기 위하고, 그것을 기회(1년)로 사전에 방문을 하였습니다.

   때론 사장님과 통화하겠다고 까지 했구요. 올해는 메일만 드렸습니다. 

   스타파티날 밤에 온 전화는 사정이 있어서 못 오시다는 내용입니다. 

   벨이 울릴때, 이미 와 계신거나 다름없었습니다.


6. -천문동호회의 후원

   부천동,별만세에서 10만원을 후원해 주신다고 메일을 주셨습니다. 천망동에서는

   아침에 11만원을 주십니다. 왜 11만원이냐고 물으니 답을 안하십니다.

   2가지를 추정해 보았습니다. 1)천망동에서 11분이 오셔서 관측회비를 걷었는데

   11만원이 걷혔다. 2)1만원은 +A다 . 1)이라면 좀 그렇습니다. 2)라면 기분 좋습니다.

   동호회의 후원을 추진하신동호회가 있었는 것을 알았습니다. 소속 회원 여러분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과정을 거쳐주심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7. -개인 후원

   개인 후원의 역사는 조금 됩니다.

   현금후원이 있었고, 자작품 후원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개인의 후원 요청은 

   없었지만, 기쁜 마음에 자발적으로 주셨었습니다. 올해는 천문관계사와

   동호회의 후원요청과 아울러 개인요청을 했는데, 정작 공식개인 후원은 2분

   (김규,홍두희)이고, 비공식이며 지역적인 후원이 대부분이었습니다(특히 술)


8. -20주년 OB와 천문관게사와의 대화.

   과학(수학)역사읽기를 좋아하는 제가 20년을 기념하는 뭐가 좋을까 고민했습니다.

   늦게 결정하는 바람에 제대로 알리지도 못했지만, 하늘기획 김상구사장님, 

   미리내 윤태석님, 천망동 이만성님, 조선생님(성함은? 뵌지는 수십년인데OTL),

   서천동 공준호님, 여주수련원 홍영환원장님을 모시고 40여분간 옛날 이야기를

   했습니다. 1972년 쟈코비니 유성우를 보려고 급히결성할때의 신문기록을

   시작으로 예전 KAAA에서 학생으로서의 취미시작, 반사경연마의 두 기둥의

   이야기등을 나누었습니다. 초등학교때 구입한 천체망원경이 306MM 최대구경의

   세종천문대를 세우는데 미친 영향도 들었구요.


9. -천체사진의 요청.

   천체사진은 인터넷상에서 공개되는 아마추어동호회에 올려주신 천체사진과

   천체스케치의 작성자 이메일을 직접 한분씩 모아서 그분께 천체사진을 요청합니다.

   행사용으로 쓸지, 향후에 비 영리 교육으로 쓰시겠다는 분에게 드려도 되는지를

   물어보며 요청합니다. 주신 사진에 대한 보답은 '선별하지 않는다와 스타파티의

   행사전반의 자료모음(CD)를 드린다'입니다. 비록 세부 주최는 서천동이지만,

   행사의 대상과 목표는 한국입니다. 한국 분들의 사진을 원합니다.

   전전날에 주신 사진도 포함이 됬습니다. 당일에 주셔도 포함이 될겁니다.

   6년 연속 사진을 주신 분께는 각별한 정을 느낍니다. 그러니 그분께는 독촉도 합니다.

   10년 연속이 된다면, 10년 동안의 자기 사진의 변천을 특별한 날에 모아서 여러사람들과 

   같이 보게되면, 얼마나 스스로 기분이 좋을까요?   


10.-천체사진의 감상 1.

   그동안(5년) 천체사진전은 프로젝터로 흰색천에 비췄습니다. 사진의 주위에는 

   보시는 분들께 많은 기초자료를 보여드리려고 촬영자와 아울러 3~4줄의 촬영때의 

   조건과 영상처리 기법을 기입했었습니다. 꼼꼼히 데이터가 틀리게 기입하지는 

   않았는가도 주의깊게 신경썼었구요. 올해는 서천동의 오열렬님이 파워포인트

   작업을 했습니다. 5~6일동안 100메가 정도의 사진등 데이터가 40여통의 이메일과

   함께 오고 갔습니다. 파워포인트 초안에 몇몇 데이터가 빠진 2줄정도의 설명이 사진에

   기입되어 있어서, 촬영자의 DATA를 손상시킬거다라는 우려로 제가 수정을 해달라고

   메일을 보낸후에, 자기전에 곰공히 생각해 보니까 사진은 읽고 보는게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2줄만의 설명이 작품감상에 더욱

   효과적이라 느꼈지요. 결국 오영렬님과의 상의 끝에 과감히 1줄만 설명을 넣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사진이 아니라 작품으로 보이더군요. DATA는 마지막 쪽에 

   원안과 같이 충실하게 기입하였습니다. 이 천체사진전의 파워 포인트 자료는 

   100메가 정도의 용량이며, 비 상업적용도의 교육용으로 사용할수 있도록 저자와

   미리 양해를 받았습니다. 

   강문기, 공준호, 김광욱, 김철중, 김형석, 선숙래, 신범영, 신춘섭, 안정철, 유종선,

   윤종성, 이건호, 이상헌, 임재식, 전영준, 조용현, 최승용, 황인준님 주셨습니다.

   파워포인트 화일은 천체영상전1,2,3으로 나누었으며, CD로 작성할때에는 하나의

   화일로 만들겠습니다.   


11.-천체사진의 감상 2. 

   천체사진전의 사진은 행사초반과 중간 중간에 일정한 시간을 주기로 스크린에

   비춰줍니다. 가로 3.6M, 세로 2.7M의 큰 스크린에는 밤에 어울리는 멋진 천체

   사진이 연속적으로 나옵니다. 전시장에서는 다리가 아프지만, 이곳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예년에는 천체사진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이 사진은 왼쪽위에 옆으로

   뉘여진 ***이름의 은하가 있고, 그 오른쪽 위에는 그보다 더 멀리떨어진...'

   와 같은 설명과 '이것을 찍은 망원경은 *** 나라의 ***회사것으로 값은 약

   *** 정도이며, 영상을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서 ***라는 컴퓨터 프로...'라는

   이야기 했었습니다.

   이번 천체사진전에는 한호진님이 설명을 하기로 하셨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전화가 왔습니다 '사진에 꼭 자세한 설명을 해야해요? 사진은 계속 일정한

   간격으로 돌아가게 하고 제가 글을 써와서 읽을께요' - OK 참신한 생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 사진은 감삼하는 것이지요.  어떻게 써 오셨을까

   기대 했습니다. 한호진님의 문장실력과 적절한 어휘선택의 그 배경은 

   2년반 동안의 잦은 접촉으로 잘 알고있었으니까요.

   전체의 내용은 별도의 게시판에 공개하고 여기서 몇줄을 인용하자면,

   

   "이곳에 오신분들과 함께 세계 각국의 밤하는아래 지금 이시간도 많은 별친구

   분들이 같은 밤하늘을 향하고 있고 별을 바라보며 눈으로 감동하든 사진으로 

   감동하든 그들의 마음은 순수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강원도의 산골, 경기도의

   산골, 멀리는 중국의 악조건을 극복하고 나온 사진들입니다"  

  

   PS1. 천체사진이 한번 다 돌기도 전에 한호진님의 낭독이 끝났습니다. 

   이때 유종선님이 일찌오셔서 계셨다면(늦으셨지요) 한줄씩 교대로 다시

   읽었으면 좋았을 텐데, 제가 한호진님과 한줄씩 학창시절 문학의밤때의

   시 낭송처럼 또 읽었습니다. 


   PS2. 한호진님의 낭독은 너무 재미있다고 다들 난리였습니다. 다소 

   긴장하셨는지 원래 말이 빠르시는지는 모르지만(처음이라 비교

   대상이 없습니다)원고를 입수해서 공개시키자고 서천동 텐트에서는 

   작전을 폈습니다. 공개한다면 안줄텐데, 제가 어떻게 입수 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