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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후기가 올라오기 전에 후다닥 지난 번개 후기를 먼저 올립니다 ^^)


긴긴 여름날의 끝자락에 번개 공지가 떴습니다. 한호진님이 홍천 콜!!!~~ ^^

대충보니 저는 작년말에 관측나가고 처음이더군요. 취미생활이라고 하기엔 이제 뭐....

회사마치고 열심히 달려가도 9시가 넘었습니다. 이미 최종운님과 이인현님이 자리를 잡고 계셨습니다.

최종운님은 자작 우성6인치로 헬릭스를 잡고 계셨고, 이인현님은 CCTV 실시간 영상으로 딥스카이를 훓고 계시네요.


저는 24mm 로 은하수 고정촬영 걸어놓고, 소형 적도의로 간단한 피기백 촬영을 하려고 했습니다.

올림푸스 카메라인데 사용한지 몇년 지나서 그런지 카메라 릴리즈가 동작이 되지 않습니다. 이제 폐기해야 되겠네요. ㅠㅠ

LPF 뗏다 붙였다 하면서 뭔가 잘못 건드린 모양입니다. 50mm 무한대 촛점도 나오지 않고...


이인현님의 캠핑생활은 참 부럽습니다. 보기에도 참 낭만적입니다. ^^ 역시나 와인이 나오나 했는데 와인잔까지 짠~~~ ㅎㅎㅎ

멋진 모습 사진으로 남겨드릴려 했는데 촛점이 ㄷㄷㄷ, 은하수 찍고 있던 것 그대로 들고 와서 찍었는데 움직이면서 촛점링을 건드린 모양입니다.

액정으로만 확인하고 말았는데 확대해보니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밤이 깊어지자 이슬이 내리는데.... 아차 이슬 대책을 안했다.... 이미 늦었지요... 참 실수 투성입니다. ㅋㅋㅋ

배터리도 앵꼬 났습니다. 여름인데 하루 저녁을 버티질 못하네요.(외부전원장치를 제가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까먹고 있었습니다.ㅠㅠ)


하늘은 밤새 짱짱했습니다. 정말 우리나라에서 더이상의 하늘을 바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호주라면 더 좋겠지요~~^^

오늘 번개 소집한 한호진님은 안나타나시고 어디선가 들고 계시는 회 사진만 올리십니다. 붹!!!!! 


내일 출근이 걱정이라 철수하는데 돌아오는 차안에서 보는 하늘도 멋지더군요.



_MG_0188.jpg

Startrails.jpg

_MG_0687.jpg

_MG_0719.jpg


2014. 8. 28 홍천

5DM2 modified ISO3200 20초

삼양 24mm T1.5 최대개방




동영상은 아래 링크로~~~~ ^^;;

https://vimeo.com/104885300

Startrails Aug 29 from shlee on Vimeo.

canon 5dmark2 modified iso3200 20sec
samyang 24mm T1.5 at 1.5

  • 최종운 2014.09.01 06:50
    이날 밤의 은하수는 정말로 지금까지 제가 기억하는 최고의 은하수였습니다.
    호주 사진이 전혀 부럽지 않았습니다.

    사진도 잘 나왔네요. 저 사진에 보이듯이 아주 낮은 곳까지 은하수와 별들이 잘 보이더군요.

    게다가 이인현님의 와인까지...
    최고의 번개였던 것 같습니다.
  • 이상헌 2014.09.01 09:22
    와인잔이 대박이였습니다~~~ ^^
  • 홍두희 2014.09.01 11:10
    이사진에는 콘터이너 위의 돔이 닫혀있넹. 정관(30일)에는 돔이 열려있어서 긴 비에 콘테이너 안이 물렁해 졌겠다고 놀랐는데 하루이슬만 맞은거넹...
    이선생님이 다음번에는 비어캔으로 우릴 놀래킬걸 ㅎㅎㅎ.
    여러 종류의 프라스틱 와인잔은 지난번 정관에서 나도 봤음
  • 하원훈 2014.09.01 12:31
    별풍경 사진이 몽환적으로 멋있습니다. 그간에 쓰던 소프트필터를 잃어버려 LEE 소프트필터를 주문했는데 렌즈의 구경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점이 매력이네요. 9월이 기대됩니다.
  • 이상헌 2014.09.01 12:41
    이슬이 내려 원치않는 소프트필터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날은 소프트필터로 찍으면 왠지 손해보는 것 같은 날씨였습니다.
    LEE 필터 눈여겨보고 있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다음에 한번 보여주세요.
  • 이인현 2014.09.01 13:23

    상헌님 맥주하고 쥐포 잘 먹었습니다!
    기기트러블로 멘붕상태에서도 걸작을 뽑아내시는군요~
    핀보케는 몽환적인 작가주의로 밀어부쳐보심이..^^

  • 한호진 2014.09.01 13:31
    그시간 분당에서 저도 몽환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었답니다....ㅋㅋㅋ
  • 이상헌 2014.09.02 16:09
    님~~ 싱고!!!!
  • 김신구 2014.09.02 08:14
    첫 정관을 참석했습니다..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이런 하늘을 볼수 있다는 것도 축복이겠지요???? 가족 여행중(장모님도 함께 하셔서...)이라 아무런 준비없이 망원경만 준비한 상태라 초가을(?) 날씨에 잠시 떨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같이 갔던 아들과 조카의 끈질긴 귀가 요청에 일찍 접었습니다...따뜻하게 환대해주시고 또 관측에 도움주신 회장님 이하 모든 분들께 다시금 감사드리고.. 다음 정관때는 만발의 준비를 해서 달려가겠습니다.. 정말 잊혀지지 않을 밤하늘이었답니다... 감사합니다.
  • 이상헌 2014.09.02 16:12
    ㅎㅎ 정관후기에 댓글을 다셔야 되는데 미끄등 하셨네요. ^^;;
    아무래도 아이들은 관측지의 어두움과 추위가 익숙하지 않을 겁니다. 그래도 다음에 옷 두둑히 입히시고 핫팩 붙이고 들고 헤드랜턴 준비하셔서 다시 한번 데리고 오세요~~~ ^^
  • 조용현 2014.09.02 15:37
    아으 좋아라~~~
    천체사진 뷔페입니다... 맛있게 잘 봤습니다...
    새벽에 가셨던군요~~아침에 섭한 느낌이...
  • 이상헌 2014.09.02 16:09
    제 차가 입구를 막고 있어서 정신이 있을 때 빠져나가자고 생각했습니다. ^^ 일치감치 와서 자리를 잡고 여유롭게 정관을 즐겨야하는데 12시 다 되서 오니 여러모로 민페를 끼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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