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홍천 밤하늘

by 이상헌 posted Dec 15,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지난주말 토요일 정관 결과물입니다. 2015. 12. 12

오래간 만에 좋은 날씨 예보로 인해 즐거운 정관이 되었습니다.

밤새 날씨가 포근(?)하여 긴~~ 겨울밤을 만끽했습니다.


일찍도착할려고 했지만 역시나 8시 넘어서 도착을 했네요. 저녁 식사를 막 마친뒤라 또 준비하시게 해서 죄송했습니다.

하지만 관측지에서 먹는 라면맛은 최고라서 미안한 마음은 잊고 또 배 터지게 먹었네요. 오리반찬에 누릉지 넣고 끊인.... 비주얼은 별로지만...ㅋㅋ

박창목님이 제 뒤에 오셨습니다 ㅎㅎ 저 보다 저녁을 먼저 드시고 나가시네요 ㅎㅎ

회장님, 하원훈님, 오광환님, 이강환님, 안정철님(+아들), 김동훈님 이 먼저 오셔서 대공화기를 설치해 놓고 계셨습니다.


저는 A7S 로 실시간 딥스카이 관측을 시도했습니다. FD400mm F2.8 에 리듀서를 달아 F2.0 으로 갖추었습니다.

동영상 최저 노출속도인 1/4 초, ISO는 204800 으로 셋팅을 했습니다...... 오리온 대성운으로 가볍게 향했습니다.

예상했던대로 짜장~~ 때깔 좋은 오리온 대성운과 런닝맨이 한 화각에 예쁘게 보입니다. ㅎㅎㅎ

(사실 ISO204800 는 노이즈가 만땅입니다. 마음의 눈으로 실시간 노이즈 제거를 하지 않으면 보기 불편합니다)

그 다음은 바로 말머리로 향합니다. 빠알간 말머리 성운이 활활 타오르는 불꽃 성운 위로 어렴푸시 보입니다. 말머리가 보일락말락하지만 명확한 말머리입니다.

M78 로 바로 올라갑니다. 암흑대는 보기 힘들지만 밝은 부분은 찌그러진 혜성처럼 잘 보입니다. 장미성운으로 GOTO 합니다.

화면 한가득 장미성운이 떡 하니 보입니다. 크긴 크네요. 옆에 크리스마스트리 성운은 가운데 푸른 성운 부근은 잘 보입니다만 넓은 트리 부분은 붉은 기운만 보입니다.

아래 갈매기로 향합니다. 갈매기 머리 부분과 날개부분이 구분이 잘 되네요. 아래 토르의 헬멧은 보이지 않습니다. 4초 정도 노출을 주고 찍어보니 보이네요.

그 이후에는 그냥그냥 닥치는 데로 GOTO 놀이 하면서 놀았습니다. 캘리포니아성운도 잘 보이고 팩맨도 잘 보이더군요. 해파리도 보이고 ㅎㅎㅎ

주로 성운 위주로 관측을 했습니다. 카시오페이아 감마별 옆에 있는 IC63 이 참 멋있었습니다. 사진으로도 아직 찍지 못한 대상이였거든요.

마차부자리 불꽃성운, 올챙이 성운, 하트 성운, 태아성운도 지나가다 관측을 했습니다. 이중 성단 스쳐 지나 갑니다. M45 성운기도 잘 보이네요.

은하는 M31, M33, NGC891 정도 관측을 했습니다. M31 은 M32, M110 같이 보이는데 보기 좋더군요. M33 은 크기에 다시 한 번 흠칫. 

891 은 가운데 암흑대는 구분이 안 되었지만 별들이 빼곡한 가운데 바늘하나 툭 떨어진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그 외 기타등등 기타등등....

암적응이고 뭐고 필요없습니다. ㅋㅋ

 

쌍둥이자리 유성우 시기라서 하늘에 유성이 쓩~~쓩 떨어지네요.

어안 물려서 걸어 놓고 회장님표 전기돗자리에 누워서 구경하니 참 좋더군요. 등도 따스하고 이슬도 내리지 않아 잠이 솔~~솔~~

정철씨가 깨웁니다. ㅋㅋ 들어가서 자라고 ㅎㅎ 하늘을 보니 마침 구름이 몰려옵니다. 즐거운 관측 시간이였습니다.


새벽에 강환님이 먼저 철수하셨고 아침에 창목님과 저는 종교행사로 인해 먼저 나섰습니다. 정철씨는 아들과 단잠에... ^^;

회장님, 버니어캘리퍼스로 추봉 사이즈 재시고, 광환샘 플레이트 고민 들어주시는 것을 뒤로 하고 뿡~~뿡 사라졌습니다.

하선생님 이제 하루만 고생하시면 끝이 날 것 같습니다.ㅎㅎ 


(PS) 유성을 많이 건졌나 오늘 그물을 뒤져보니 덜렁 한마리 뿐입니다... ㅠㅠ

분명 눈으로 볼 땐 심심찮게 떨어졌는데.... 그물이 찢어졌나봐요.... ㅠㅠ


00166.JPG




Fish-eye Timelapse from shlee on Vimeo.

A7s
Nikon 10.5mm
ISO3200 30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