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벼르던 대상인데 워낙 어둡다는 말에 지레 겁을 먹고 차일피일 미뤄왔었죠.
마침 딱 하루, 저녁부터 새벽까지 하늘이 열려서 딱 하루만 찍었습니다.
최소 사나흘은 투자해야겠지만 역대급 폭염에 연짱은 도저히 무리겠더라고요.
WO FLT110부터 삼양 135까지 온갖 화각을 고려해 봐도 썩 마음에 들지 않아서
최종으로 박쥐성운은 빼기로 했습니다.
광시야 경통들이 F가 빨라서 좋기는 한데
박쥐성운과 오징어성운의 배치가 참 까다롭더군요.
그래도 이름이 대왕오징어인데 크게 찍어야죠^^
가지고 있는 장비 중 오징어가 단독으로 가장 크게 들어오는 조합입니다.
며칠 전 Flying Dragon Nebula을 찍을 때와 같은 장비라 따로 준비할 건 없습니다.
Ou4 Giant Squid Nebula in Cepheus 케페우스자리 거대오징어 성운
2025. 7. 27~28 Seoul Astronomy Club Observatory, Hongcheon, KOREA (18°C)
WO FLT110 Light (F7) / WO Field Flattener 4 (0.8x) / Rainbow Astro RST-135E
ZWO ASI294MM Pro (-10°C) / ZWO ASIAIR PRO
Antlia 3.0nm O-III Pro / 2x2 bin / gain 200 / 600.0 sec x 34 / dark 50
WO Star71 (f4.9) / ZWO ASIAIR Plus
ZWO ASI183MM Pro (-10°C) / HERCULES S8239 OAG / ZWO ASI174MM Mini
Orion 7.0nm H-Alpha / 1x1 bin / gain 150 / 300.0 sec x 67 / dark 50
PixInsight, Photoshop
당연히 노이즈 만땅입니다.. 만
생각보다는 잘? 나옵니다.
되려 Ha 스택본에서 모와레 비슷한 격자패턴이 발생해서 속을 썩였네요.
stride를 줄여도 보고 StarNet으로도 해봤지만 결국 스트레치를 자제하는 걸로..
아무튼 이렇게 숙제 하나를 덜었네요^^
<아무도 안 물어보고 안 궁금해하는 팁.ㅎㅎ>
쌍포나 2세트를 돌릴 때 폰 하나로 ASIAIR에서 스위칭하는 게 너무 불편하더군요.
공기계 2대를 삼각대에 사용하면 양손이 자유라서
화각 잡기나 초점 맞추기가 무척 편합니다^^
저도 지난번에 찍었는데 잡티가 많아서 보정이 어려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