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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오징어 잡기

by 이인현 posted Jul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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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벼르던 대상인데 워낙 어둡다는 말에 지레 겁을 먹고 차일피일 미뤄왔었죠.

마침 딱 하루, 저녁부터 새벽까지 하늘이 열려서 딱 하루만 찍었습니다.

최소 사나흘은 투자해야겠지만 역대급 폭염에 연짱은 도저히 무리겠더라고요.

 

WO FLT110부터 삼양 135까지 온갖 화각을 고려해 봐도 썩 마음에 들지 않아서

최종으로 박쥐성운은 빼기로 했습니다.

광시야 경통들이 F가 빨라서 좋기는 한데

박쥐성운과 오징어성운의 배치가 참 까다롭더군요.

그래도 이름이 대왕오징어인데 크게 찍어야죠^^

가지고 있는 장비 중 오징어가 단독으로 가장 크게 들어오는 조합입니다.

며칠 전 Flying Dragon Nebula을 찍을 때와 같은 장비라 따로 준비할 건 없습니다.

 

 

 

 

ou4.jpg

 

Ou4 Giant Squid Nebula in Cepheus 케페우스자리 거대오징어 성운

2025. 7. 27~28 Seoul Astronomy Club Observatory, Hongcheon, KOREA (18°C)

 

WO FLT110 Light (F7) / WO Field Flattener 4 (0.8x) / Rainbow Astro RST-135E

ZWO ASI294MM Pro (-10°C) / ZWO ASIAIR PRO

Antlia 3.0nm O-III Pro / 2x2 bin / gain 200 / 600.0 sec x 34 / dark 50

 

WO Star71 (f4.9) / ZWO ASIAIR Plus

ZWO ASI183MM Pro (-10°C) / HERCULES S8239 OAG / ZWO ASI174MM Mini

Orion 7.0nm H-Alpha / 1x1 bin / gain 150 / 300.0 sec x 67 / dark 50

 

PixInsight, Photoshop

 

 

당연히 노이즈 만땅입니다.. 만

생각보다는 잘? 나옵니다.

되려 Ha 스택본에서 모와레 비슷한 격자패턴이 발생해서 속을 썩였네요.

stride를 줄여도 보고 StarNet으로도 해봤지만 결국 스트레치를 자제하는 걸로.. 

 

아무튼 이렇게 숙제 하나를 덜었네요^^

 

 

 

 

20250727_174736-2.jpg

 

<아무도 안 물어보고 안 궁금해하는 팁.ㅎㅎ>

쌍포나 2세트를 돌릴 때 폰 하나로 ASIAIR에서 스위칭하는 게 너무 불편하더군요.

공기계 2대를 삼각대에 사용하면 양손이 자유라서

화각 잡기나 초점 맞추기가 무척 편합니다^^